주형환 “전자업계 전속거래 실태 조사…수출 활로 모색”

입력 2016.04.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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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전속거래 실태 조사를 지시했다"며 "전자 등의 분야에서 관련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주형환 장관은 어제(20일) 세종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속거래란 대기업이 협력 중소 기업과 부품 공급 계약 등을 '장기'로 맺는 것을 의미한다. 협력 업체가 안정적인 수익처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면이 있으나 대기업과의 계약에 묶여 해외 진출이 가로막히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 협력업체 수백 곳을 설문 조사하는 등 전속거래 관행을 파악한 뒤 관련 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장관은 "자동차의 경우 전체 중소 협력기업 중 65% 정도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나머지 35%는 폭스바겐 등 해외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오히려 지원하는 셈"이라며 "전자 부분은 대기업의 이 같은 지원을 보기 힘든데 해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수출 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장관은 "수출 감소 낙폭이 줄어들고 있고, 4월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며 "3월 수출이 한 자릿수로 감소폭을 줄인 것이 분명 의미가 있다.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감소폭을 서서히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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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형환 “전자업계 전속거래 실태 조사…수출 활로 모색”
    • 입력 2016-04-21 17:35:46
    경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수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위해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전속거래 실태 조사를 지시했다"며 "전자 등의 분야에서 관련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주형환 장관은 어제(20일) 세종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전속거래란 대기업이 협력 중소 기업과 부품 공급 계약 등을 '장기'로 맺는 것을 의미한다. 협력 업체가 안정적인 수익처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면이 있으나 대기업과의 계약에 묶여 해외 진출이 가로막히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최근 중소 협력업체 수백 곳을 설문 조사하는 등 전속거래 관행을 파악한 뒤 관련 보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장관은 "자동차의 경우 전체 중소 협력기업 중 65% 정도가 현대기아차에 납품하고 나머지 35%는 폭스바겐 등 해외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중소 기업의 해외 진출을 오히려 지원하는 셈"이라며 "전자 부분은 대기업의 이 같은 지원을 보기 힘든데 해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수출 현황 및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 장관은 "수출 감소 낙폭이 줄어들고 있고, 4월에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갈 것"이라며 "3월 수출이 한 자릿수로 감소폭을 줄인 것이 분명 의미가 있다. 당분간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감소폭을 서서히 줄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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