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재벌 사내유보금 550조…삼성 215조·현대차 112조

입력 2016.04.21 (18: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현대·SK 등 1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550조 원 규모로 1년 새 9% 넘게 증가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본부'는 오늘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재벌 93개 상장계열사의 2015 회계연도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작년 말 기준 10대 재벌 상장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은 총 549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16개 상장계열사를 보유한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215조 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해 가장 많았다. 11개 상장계열사가 있는 현대차그룹은 112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어나 뒤를 이었다. 이어 SK그룹이 65조 6천억 원, LG그룹이 44조 원, 롯데그룹이 8천억 원이었다.

운동본부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을 2.6%로 발표하고, 작년 가계부채가 1천207조원으로 1년새 11%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이 둔화하고 서민들의 주머니는 쪼그라드는데, 재벌들은 이익금을 곳간에 쌓아두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0대 재벌 사내유보금 550조…삼성 215조·현대차 112조
    • 입력 2016-04-21 18:17:58
    경제
삼성·현대·SK 등 1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550조 원 규모로 1년 새 9% 넘게 증가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본부'는 오늘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재벌 93개 상장계열사의 2015 회계연도 개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작년 말 기준 10대 재벌 상장계열사들의 사내유보금은 총 549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16개 상장계열사를 보유한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215조 3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9.4% 증가해 가장 많았다. 11개 상장계열사가 있는 현대차그룹은 112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2% 늘어나 뒤를 이었다. 이어 SK그룹이 65조 6천억 원, LG그룹이 44조 원, 롯데그룹이 8천억 원이었다.

운동본부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을 2.6%로 발표하고, 작년 가계부채가 1천207조원으로 1년새 11% 넘게 증가하는 등 성장이 둔화하고 서민들의 주머니는 쪼그라드는데, 재벌들은 이익금을 곳간에 쌓아두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