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공군 조종사의 손자, ‘빨간마후라’ 매다

입력 2016.04.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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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의 공군 조종사 중 한 명인 故 강호륜 준장의 손자 강병준 중위(26)가 전투조종사가 됐다.

강 중위는 오늘(21일) 오후 3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리는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빨간 마후라’를 받았다.

강호륜 준장은 1948년 9월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L-4 항공기 10대 중 한 대를 몰고 서울 상공을 시위 비행한 최초의 공군 비행사다.
강 준장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방어 작전, 북한 미림기지 출격작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서 평양 대폭격작전을 지휘하는 등 6.25전쟁 중 모두 78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강병준 중위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에 진학해 학군 42기 소속으로 비행훈련을 마쳤다. 강 중위는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라는 명예로운 길을 걷게 돼 감격스럽다”며 “대한민국과 공군을 위해 헌신한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국 영공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강 중위를 포함해 모두 27명이 고등교육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전투기 입문 과정(LIFT), 기종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 등 소정의 추가 교육을 받고 조종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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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첫 공군 조종사의 손자, ‘빨간마후라’ 매다
    • 입력 2016-04-21 18:17:58
    정치
대한민국 최초의 공군 조종사 중 한 명인 故 강호륜 준장의 손자 강병준 중위(26)가 전투조종사가 됐다.

강 중위는 오늘(21일) 오후 3시 제1전투비행단에서 열리는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서 정경두 공군 참모총장으로부터 ‘빨간 마후라’를 받았다.

강호륜 준장은 1948년 9월 미국으로부터 인수한 L-4 항공기 10대 중 한 대를 몰고 서울 상공을 시위 비행한 최초의 공군 비행사다.
강 준장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 방어 작전, 북한 미림기지 출격작전,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등에 참가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제10전투비행전대장으로서 평양 대폭격작전을 지휘하는 등 6.25전쟁 중 모두 78회의 전투 출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강병준 중위는 한국항공대 항공운항학과에 진학해 학군 42기 소속으로 비행훈련을 마쳤다. 강 중위는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전투조종사라는 명예로운 길을 걷게 돼 감격스럽다”며 “대한민국과 공군을 위해 헌신한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 조국 영공수호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강 중위를 포함해 모두 27명이 고등교육 수료증을 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전투기 입문 과정(LIFT), 기종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 등 소정의 추가 교육을 받고 조종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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