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옥시 광고 담당 전·현직 직원 3명 추가 소환

입력 2016.04.2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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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 옥시 전·현직 직원 3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특별수사팀은 내일(22일) 오전 허위 광고를 담당한 전·현직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안전하다고 광고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옥시는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용기에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허위광고를 해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 2월 옥시 한국법인 등의 압수수색에서 옥시 경영진이 제품의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외국인투자기업인 옥시가 원가절감을 지상과제로 두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로 제품 판매를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오늘(21일) 옥시에서 소비자 민원을 담당한 전 직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옥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부작용 관련 글이 삭제된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옥시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글과 자료 등을 대거 폐기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신현우(68) 전 대표이사 등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본격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신 전 대표는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의 개발과 판매를 주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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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옥시 광고 담당 전·현직 직원 3명 추가 소환
    • 입력 2016-04-21 18:21:37
    사회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 옥시 전·현직 직원 3명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특별수사팀은 내일(22일) 오전 허위 광고를 담당한 전·현직 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안전하다고 광고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옥시는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용기에 '인체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허위광고를 해 지난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1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 2월 옥시 한국법인 등의 압수수색에서 옥시 경영진이 제품의 유해성을 사전에 인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외국인투자기업인 옥시가 원가절감을 지상과제로 두고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채로 제품 판매를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오늘(21일) 옥시에서 소비자 민원을 담당한 전 직원 2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옥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제품 부작용 관련 글이 삭제된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옥시가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글과 자료 등을 대거 폐기하거나 삭제한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신현우(68) 전 대표이사 등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본격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신 전 대표는 논란이 된 가습기 살균제의 개발과 판매를 주도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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