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3천 명 규모 구조조정설…조선업계 ‘술렁’

입력 2016.04.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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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경영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을 둘러싸고 3천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터져 나와 조선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최근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알려진 구조조정안은 '희망퇴직 등의 형식으로 사무관리직과 생산직을 대상으로 최대 3천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하고, 실적이 부진한 100여 개 부서의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서울 상암동의 해양 플랜트 설계 부서를 울산 본사로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2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게시판에는 회사의 구조조정에 크게 반발하며 구조조정 현실화를 우려하는 근로자들의 글이 온종일 잇따랐다.

현대중공업은 "회사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구조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존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것들이 실제로 실행된 경우가 많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될까 우려스럽다"며 "회사를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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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 3천 명 규모 구조조정설…조선업계 ‘술렁’
    • 입력 2016-04-21 20:07:19
    사회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악의 경영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을 둘러싸고 3천 명 규모의 대규모 구조조정설이 터져 나와 조선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이 최근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내용은 일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알려진 구조조정안은 '희망퇴직 등의 형식으로 사무관리직과 생산직을 대상으로 최대 3천 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하고, 실적이 부진한 100여 개 부서의 통폐합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 서울 상암동의 해양 플랜트 설계 부서를 울산 본사로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21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 게시판에는 회사의 구조조정에 크게 반발하며 구조조정 현실화를 우려하는 근로자들의 글이 온종일 잇따랐다.

현대중공업은 "회사가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구조 개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존에 소문으로만 떠돌던 것들이 실제로 실행된 경우가 많아 대규모 구조조정이 현실화될까 우려스럽다"며 "회사를 상대로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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