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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가루약이 섞인다…어린이 노약자 안전 위협
입력 2016.04.21 (23:21) 수정 2016.04.22 (00:06) 뉴스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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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약국에선 가루약을 자동 조제기로 만들어 포장하고 있는데 기계에 남아있는 다른 약이 섞여서 환자들한테 건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부작용 우려가 큽니다.
홍화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 수치가 높아 치료를 받고 있는 생후 9개월 된 아기입니다.
매일 복용하는 가루약에서 최근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얀 가루만 있어야 할 봉지에 노란 무언가가 섞여 있는 겁니다.
어떤 봉지에는 검은 가루도 있습니다.
<녹취> 환자 아버지 : "원래 하얀 색깔인데 물에 타서 먹이는데 그날은 물에 타니까 약이 노랗게 변해서..."
문제의 약을 조제한 약국입니다.
조제기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봉지에 약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부분은 가장 깨끗해야 하지만 누런 게 묻어나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미세한 가루이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에 껴있을 수가 있어요."
병원 내 약국 뿐만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도 자동 조제기로 약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섞임을 방지할 수 있는 법 규정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저희가 이거를 매일 매일 이거를 닦을 수는 없어요. 주말에 한번 물청소를 다 해요."
어린이나 노약자가 섞인 약을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소량의 약물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환자를 위해 철저한 약 관리는 필수적이지만 자동 조제기 위생 불량에 따른 과태료는 30만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요즘 약국에선 가루약을 자동 조제기로 만들어 포장하고 있는데 기계에 남아있는 다른 약이 섞여서 환자들한테 건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부작용 우려가 큽니다.
홍화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 수치가 높아 치료를 받고 있는 생후 9개월 된 아기입니다.
매일 복용하는 가루약에서 최근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얀 가루만 있어야 할 봉지에 노란 무언가가 섞여 있는 겁니다.
어떤 봉지에는 검은 가루도 있습니다.
<녹취> 환자 아버지 : "원래 하얀 색깔인데 물에 타서 먹이는데 그날은 물에 타니까 약이 노랗게 변해서..."
문제의 약을 조제한 약국입니다.
조제기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봉지에 약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부분은 가장 깨끗해야 하지만 누런 게 묻어나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미세한 가루이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에 껴있을 수가 있어요."
병원 내 약국 뿐만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도 자동 조제기로 약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섞임을 방지할 수 있는 법 규정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저희가 이거를 매일 매일 이거를 닦을 수는 없어요. 주말에 한번 물청소를 다 해요."
어린이나 노약자가 섞인 약을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소량의 약물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환자를 위해 철저한 약 관리는 필수적이지만 자동 조제기 위생 불량에 따른 과태료는 30만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조제 가루약이 섞인다…어린이 노약자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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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21 23:26:54
- 수정2016-04-22 00: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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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약국에선 가루약을 자동 조제기로 만들어 포장하고 있는데 기계에 남아있는 다른 약이 섞여서 환자들한테 건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부작용 우려가 큽니다.
홍화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 수치가 높아 치료를 받고 있는 생후 9개월 된 아기입니다.
매일 복용하는 가루약에서 최근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얀 가루만 있어야 할 봉지에 노란 무언가가 섞여 있는 겁니다.
어떤 봉지에는 검은 가루도 있습니다.
<녹취> 환자 아버지 : "원래 하얀 색깔인데 물에 타서 먹이는데 그날은 물에 타니까 약이 노랗게 변해서..."
문제의 약을 조제한 약국입니다.
조제기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봉지에 약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부분은 가장 깨끗해야 하지만 누런 게 묻어나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미세한 가루이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에 껴있을 수가 있어요."
병원 내 약국 뿐만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도 자동 조제기로 약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섞임을 방지할 수 있는 법 규정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저희가 이거를 매일 매일 이거를 닦을 수는 없어요. 주말에 한번 물청소를 다 해요."
어린이나 노약자가 섞인 약을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소량의 약물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환자를 위해 철저한 약 관리는 필수적이지만 자동 조제기 위생 불량에 따른 과태료는 30만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요즘 약국에선 가루약을 자동 조제기로 만들어 포장하고 있는데 기계에 남아있는 다른 약이 섞여서 환자들한테 건네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부작용 우려가 큽니다.
홍화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 수치가 높아 치료를 받고 있는 생후 9개월 된 아기입니다.
매일 복용하는 가루약에서 최근 이상한 점이 발견됐습니다.
하얀 가루만 있어야 할 봉지에 노란 무언가가 섞여 있는 겁니다.
어떤 봉지에는 검은 가루도 있습니다.
<녹취> 환자 아버지 : "원래 하얀 색깔인데 물에 타서 먹이는데 그날은 물에 타니까 약이 노랗게 변해서..."
문제의 약을 조제한 약국입니다.
조제기 내부를 살펴봤습니다.
곳곳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봉지에 약을 자동으로 넣어주는 부분은 가장 깨끗해야 하지만 누런 게 묻어나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미세한 가루이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는 사이에 어딘가에 껴있을 수가 있어요."
병원 내 약국 뿐만 아니라 일반 약국에서도 자동 조제기로 약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섞임을 방지할 수 있는 법 규정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녹취> 약사 (음성변조) : "저희가 이거를 매일 매일 이거를 닦을 수는 없어요. 주말에 한번 물청소를 다 해요."
어린이나 노약자가 섞인 약을 먹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인터뷰> 옥선명(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신체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소량의 약물이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환자를 위해 철저한 약 관리는 필수적이지만 자동 조제기 위생 불량에 따른 과태료는 30만 원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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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화경 기자 vivi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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