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 협의체 가동되나…구조조정 박차

입력 2016.04.22 (08:08) 수정 2016.04.22 (0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가 야권의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야당들도 이례적으로 기업구조조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면서, 여야정 협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눈 앞에 닥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20대 국회 개원 전, 야당 지도부를 찾아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선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지 않는 한, 동력 확보가 어려울 거란 판단에서입니다.

이례적으로 구조조정 화두를 먼저 꺼낸 야당들은 정부와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실업대책을 조건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며 당내 논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20일) : "일정기간이 지나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업할 수 있는 이러한 교육이라든가 이런 것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우리 산업의 체질이 보다 더 향상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구조조정을 넘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국회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중소기업들도)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는 산업구조가 돼야 합니다. 대기업도 문어발식 재벌 구조가 아니라..."

새누리당은 야당의 제안에 의구심을 보이면서도 일단 환영한다며 노동개혁법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야당이 이왕지사 기업구조조정을 지금 카드를 꺼냈기 때문에 차제에 노동개혁도 같이 좀 논의를 하기를..."

정치권이 일제히 기업구조조정에 전향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여야정 협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정 협의체 가동되나…구조조정 박차
    • 입력 2016-04-22 08:09:59
    • 수정2016-04-22 09:06:4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정부가 야권의 협조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아직 원론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야당들도 이례적으로 기업구조조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면서, 여야정 협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눈 앞에 닥친 부실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20대 국회 개원 전, 야당 지도부를 찾아 협조를 구하기로 했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선 여야정 협의체가 가동되지 않는 한, 동력 확보가 어려울 거란 판단에서입니다.

이례적으로 구조조정 화두를 먼저 꺼낸 야당들은 정부와 협의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실업대책을 조건으로 찬성 입장을 밝히며 당내 논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20일) : "일정기간이 지나면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업할 수 있는 이러한 교육이라든가 이런 것을 철저하게 준비해서 우리 산업의 체질이 보다 더 향상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구조조정을 넘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며, 국회 일자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녹취>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중소기업들도) 실력만으로 대기업이 될 수 있는 산업구조가 돼야 합니다. 대기업도 문어발식 재벌 구조가 아니라..."

새누리당은 야당의 제안에 의구심을 보이면서도 일단 환영한다며 노동개혁법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김정훈(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야당이 이왕지사 기업구조조정을 지금 카드를 꺼냈기 때문에 차제에 노동개혁도 같이 좀 논의를 하기를..."

정치권이 일제히 기업구조조정에 전향적인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여야정 협력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