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회의장, 어느 당이 좋겠다고 말한 적 없어”…양당 ‘타는 속내’

입력 2016.04.22 (08:51) 수정 2016.04.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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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직을 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사실상 국회의장직을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입장을 바꾼 듯한 발언을 해 양당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대표는 어제(21일)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병석 의원 등 더민주의 국회의장직 후보군으로 나오는 인물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어느 당이 국회의장이(됐으면)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 방문에서는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에 따르는 것이 순리" 라고 말했었다. 부산 방문 때는 총선 민심의 결과, 제1당이 된 더민주에 국회의장직을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해석할 만한 발언을 했다가 21일에는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안 대표의 입장이 바뀐 듯한 이들 발언 때문에 새누리당과 더민주에서는 안 대표의 의중을 알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반 정당이 없는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직을 투표로 결정하면 38석을 쥔 국민의당이 양당 중 어느 당으로 마음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사실상 의장직의 운명이 결정된다. 국민의당이 국회의장직을 결정하는 상황이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의견만 분분한 상황이다. 앞서 박지원, 주승용 의원은 "국회의장직은 더민주가 맞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었다. 국민의당은 오는 26일 예정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등을 통해서 의견을 모은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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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회의장, 어느 당이 좋겠다고 말한 적 없어”…양당 ‘타는 속내’
    • 입력 2016-04-22 08:51:17
    • 수정2016-04-22 11:11:20
    정치
국회의장직을 두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사실상 국회의장직을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공동상임대표가 입장을 바꾼 듯한 발언을 해 양당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대표는 어제(21일)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병석 의원 등 더민주의 국회의장직 후보군으로 나오는 인물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어느 당이 국회의장이(됐으면)좋겠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9일 부산 방문에서는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에 따르는 것이 순리" 라고 말했었다. 부산 방문 때는 총선 민심의 결과, 제1당이 된 더민주에 국회의장직을 맡기는 것이 좋겠다고 해석할 만한 발언을 했다가 21일에는 한 발짝 물러선 것이다. 안 대표의 입장이 바뀐 듯한 이들 발언 때문에 새누리당과 더민주에서는 안 대표의 의중을 알기 위해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반 정당이 없는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장직을 투표로 결정하면 38석을 쥔 국민의당이 양당 중 어느 당으로 마음을 기울이느냐에 따라 사실상 의장직의 운명이 결정된다. 국민의당이 국회의장직을 결정하는 상황이지만, 당내에서는 아직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당론을 결정하지 못한 채 의견만 분분한 상황이다. 앞서 박지원, 주승용 의원은 "국회의장직은 더민주가 맞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었다. 국민의당은 오는 26일 예정된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 등을 통해서 의견을 모은 뒤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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