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미사지구 아파트 인근 단독주택 수시로 단수…주민 불편

입력 2016.04.22 (10:15) 수정 2016.04.2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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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단독주택 단지에 수돗물 공급이 수시로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미사강변도시 단독주택 R2 블록(118필지·필지당 평균 6가구 입주)에 물이 약하게 나오거나 예고 없이 단수된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R2 블록에는 현재 41필지가 준공돼 2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단독주택 4층에 살고 있는 김 모(40)씨는 "출퇴근 시간, 주말에 수시로 수돗물이 안 나온다"면서 "설거지를 하거나 샤워를 하던 도중에 물이 끊겨 생수로 대충 마무리 지은 게 한 두번이아니다"고 말했다.

상가주택 1층에 들어선 식당들도 수압이 약해지거나 수돗물이 끊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물이 끊겨서 설거지를 못하고 잔뜩 쌓아뒀다가 밤 늦게 설거지를 하는 등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와 미사강변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같은 관로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도록 수도관로를 설치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2블록 인근 A9, A11 블록에는 아파트 2개 단지가 들어서 2천여 가구가 입주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물 사용량이 많아지면 아파트 저수탱크에서 물을 많이 끌어가기 때문에 단독주택 단지의 수압이 약해지는 것"이라며 "LH에 관수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단지 2곳으로 공급되는 관로와 분리해 단독주택 전용 수도관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6월 입주를 시작한 미사강변도시에는 지금까지 1만7천여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모두 3만7천여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된 미사강변도시는 546만3천㎡ 규모로 수용인구 9만6천여 명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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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2 10:15:10
    • 수정2016-04-22 15:57:44
    사회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들어선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단독주택 단지에 수돗물 공급이 수시로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하남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미사강변도시 단독주택 R2 블록(118필지·필지당 평균 6가구 입주)에 물이 약하게 나오거나 예고 없이 단수된다는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R2 블록에는 현재 41필지가 준공돼 2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단독주택 4층에 살고 있는 김 모(40)씨는 "출퇴근 시간, 주말에 수시로 수돗물이 안 나온다"면서 "설거지를 하거나 샤워를 하던 도중에 물이 끊겨 생수로 대충 마무리 지은 게 한 두번이아니다"고 말했다.

상가주택 1층에 들어선 식당들도 수압이 약해지거나 수돗물이 끊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물이 끊겨서 설거지를 못하고 잔뜩 쌓아뒀다가 밤 늦게 설거지를 하는 등 영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하남시와 미사강변도시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같은 관로를 이용해 물을 공급받도록 수도관로를 설치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R2블록 인근 A9, A11 블록에는 아파트 2개 단지가 들어서 2천여 가구가 입주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 물 사용량이 많아지면 아파트 저수탱크에서 물을 많이 끌어가기 때문에 단독주택 단지의 수압이 약해지는 것"이라며 "LH에 관수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LH 하남사업본부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단지 2곳으로 공급되는 관로와 분리해 단독주택 전용 수도관로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달 안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6월 입주를 시작한 미사강변도시에는 지금까지 1만7천여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모두 3만7천여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계획된 미사강변도시는 546만3천㎡ 규모로 수용인구 9만6천여 명의 신도시급 사업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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