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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⑮ 20대 투표율 飛上…결정력도 높아졌나?
입력 2016.04.22 (11:50) 수정 2016.04.25 (09:28) 데이터룸
16년 만의 여소야대. 제 20대 국회의 지형을 만드는 데는 젊은층의 투표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실제로 K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19세, 20대, 30대의 투표율은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생애 첫 투표를 한 19세와 20대 청년들의 투표율은 비약적입니다. 4년 전보다 7.3%p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착시는 금물입니다.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결정력 자체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투표율과 유권자 숫자 사이의 숨은 격차를 분석해봤습니다.

■2,30대 청년층 투표율 상승 견인



이번 총선에서 우리 유권자 전체의 투표율은 4년 전보다 4%p 가량 오른 58%.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은 2,3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제 19대 총선 당시 투표율과 제 20대 총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19~29세 청년들의 투표율 상승폭은 7.3%p로 가장 높았고, 30대, 50대 순서로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2,30대 투표율은 급격히 증가한 추세입니다. 전남, 전북, 충남의 투표율 증가가 특히 눈에 띕니다. 4년 전에 비해, 전남의 19~29세 청년 투표율은 18.4%p나 급증하는 등 세 지역은 두 자리 수의 투표율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충남은 4년 전 19~29세 투표율이 33.1%로 가장 낮았지만, 이번에는 45.6%가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2,30대 청년층의 투표율이 늘었다 하더라도 50대와 60세 이상의 투표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증가폭이 청년층보다 적다지만, 60세 이상의 투표율은 70.6%, 50대는 65%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청년 투표율 넘사벽...5,60세 이상이 전체 투표 50%



청년 투표율이 아무리 올라도 넘을 수 없는 벽은 절대적인 유권자 숫자입니다. 중앙선관위에서 집계한 19대 총선 당시 유권자 수는 19세와 2,30대를 합쳐 1,560만여 명이고, 50대와 60세 이상이 1,575만여 명이었습니다. 반면 4년 뒤인 20대 총선에서는 19세와 2,30대를 합친 유권자가 1,499만 여 명으로 줄어들고, 5,60세 이상 유권자는 1,821만 여 명으로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이번 총선에서 2,30대 청년들이 당선자에 발휘하는 결정력도 높아졌을까요?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유권자 수와 투표율을 기반으로 연령별 투표수를 추정한 결과, 4년 전 제19대 총선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청년 유권자 수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자 수는 오히려 56만 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들의 높은 투표 참여율이 줄어든 인구의 격차를 넘어선 셈입니다.

그러나 실제 투표소에서 행사된 표 수는 압도적으로 5, 60세 이상 투표수가 많았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통해 추정하는 50대와 60세 이상 투표자 수는 1,238만 여 명... 이번 선거에서 던져진 전체 지역구 표의 50%를 넘는 수치입니다.

■ 예견된 사상 최고령 국회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제20대 국회는 여러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평균 연령 55.5세로 사상 최고령 국회. 70대 국회의원 5명 배출.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의 후보자 분석에서도 예견됐던 부분입니다.

[연관기사] ☞ 총선⑩ 한국 국회, 여성·청년의원 비율 OECD 꼴찌

“젊은 애들은 철이 덜 들었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때 후보자의 연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전체 252개 선거구(단일 후보 당선자 1곳 제외)에서 당선자와 차점자의 연령을 비교해 보니 연장자가 당선된 비율이 53.2%였습니다.

■ 2년 남은 대선...인구 지도는?



사회 곳곳에서 화두로 등장하는 “저출산 고령화”는 투표인구를 보면 확연해집니다. 19세와 20대, 30대 유권자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50대, 60세 이상 유권자 인구는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년 후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투표하는 사람의 연령에 따라 좌우될까요? 4년 전과 오늘의 유권자 지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찬찬히 뜯어보시기 바랍니다. 
  • 총선⑮ 20대 투표율 飛上…결정력도 높아졌나?
    • 입력 2016-04-22 11:50:15
    • 수정2016-04-25 09:28:57
    데이터룸
16년 만의 여소야대. 제 20대 국회의 지형을 만드는 데는 젊은층의 투표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이 나옵니다. 실제로 KBS 등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19세, 20대, 30대의 투표율은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생애 첫 투표를 한 19세와 20대 청년들의 투표율은 비약적입니다. 4년 전보다 7.3%p가 올랐습니다. 그러나 착시는 금물입니다.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결정력 자체가 늘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투표율과 유권자 숫자 사이의 숨은 격차를 분석해봤습니다.

■2,30대 청년층 투표율 상승 견인



이번 총선에서 우리 유권자 전체의 투표율은 4년 전보다 4%p 가량 오른 58%.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은 2,3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제 19대 총선 당시 투표율과 제 20대 총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19~29세 청년들의 투표율 상승폭은 7.3%p로 가장 높았고, 30대, 50대 순서로 투표율이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도 2,30대 투표율은 급격히 증가한 추세입니다. 전남, 전북, 충남의 투표율 증가가 특히 눈에 띕니다. 4년 전에 비해, 전남의 19~29세 청년 투표율은 18.4%p나 급증하는 등 세 지역은 두 자리 수의 투표율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충남은 4년 전 19~29세 투표율이 33.1%로 가장 낮았지만, 이번에는 45.6%가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러나 2,30대 청년층의 투표율이 늘었다 하더라도 50대와 60세 이상의 투표율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증가폭이 청년층보다 적다지만, 60세 이상의 투표율은 70.6%, 50대는 65%로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 청년 투표율 넘사벽...5,60세 이상이 전체 투표 50%



청년 투표율이 아무리 올라도 넘을 수 없는 벽은 절대적인 유권자 숫자입니다. 중앙선관위에서 집계한 19대 총선 당시 유권자 수는 19세와 2,30대를 합쳐 1,560만여 명이고, 50대와 60세 이상이 1,575만여 명이었습니다. 반면 4년 뒤인 20대 총선에서는 19세와 2,30대를 합친 유권자가 1,499만 여 명으로 줄어들고, 5,60세 이상 유권자는 1,821만 여 명으로 늘어납니다.

그렇다면 투표율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이번 총선에서 2,30대 청년들이 당선자에 발휘하는 결정력도 높아졌을까요?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유권자 수와 투표율을 기반으로 연령별 투표수를 추정한 결과, 4년 전 제19대 총선에 비해 이번 총선에서 청년 유권자 수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자 수는 오히려 56만 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들의 높은 투표 참여율이 줄어든 인구의 격차를 넘어선 셈입니다.

그러나 실제 투표소에서 행사된 표 수는 압도적으로 5, 60세 이상 투표수가 많았습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를 통해 추정하는 50대와 60세 이상 투표자 수는 1,238만 여 명... 이번 선거에서 던져진 전체 지역구 표의 50%를 넘는 수치입니다.

■ 예견된 사상 최고령 국회


앞으로 4년을 책임질 제20대 국회는 여러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평균 연령 55.5세로 사상 최고령 국회. 70대 국회의원 5명 배출. KBS 데이터저널리즘팀의 후보자 분석에서도 예견됐던 부분입니다.

[연관기사] ☞ 총선⑩ 한국 국회, 여성·청년의원 비율 OECD 꼴찌

“젊은 애들은 철이 덜 들었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 때 후보자의 연령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전체 252개 선거구(단일 후보 당선자 1곳 제외)에서 당선자와 차점자의 연령을 비교해 보니 연장자가 당선된 비율이 53.2%였습니다.

■ 2년 남은 대선...인구 지도는?



사회 곳곳에서 화두로 등장하는 “저출산 고령화”는 투표인구를 보면 확연해집니다. 19세와 20대, 30대 유권자의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50대, 60세 이상 유권자 인구는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년 후 대통령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은 어떻게 작용할까요? 투표하는 사람의 연령에 따라 좌우될까요? 4년 전과 오늘의 유권자 지도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찬찬히 뜯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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