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8도…밤에 황사, 미세먼지 ‘나쁨’

<앵커 멘트>

오늘은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한낮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라 초여름 날씨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밤부터는 황사가 밀려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0도, 광주 24도, 대구는 28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 등 영남 지방은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예상됩니다.

오늘은 전국에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밤부터는 황사가 밀려옵니다.

기상청은 그제부터 몽골과 중국 네이멍구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후에 서해 5도 지역부터 영향을 주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황사는 밤새 전국으로 확대되겠고, 한반도 상공의 대기가 정체하면서 일요일인 모레까지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황사와 중국 오염 물질이 섞이면서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은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장시간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전국에 구름 많이 낀 가운데 제주도에는 밤에 비가 오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습니다.

기온은 예년 수준을 웃돌아 포근하겠지만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