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성화 봉송 출발…5월 초 브라질 도착

입력 2016.04.22 (13:34) 수정 2016.04.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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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1일(현지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돼 본격적인 봉송을 시작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브라질올림픽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여사제 복장을 한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호우가 태양빛으로 성화를 채화하며 시작됐다.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체조 선수인 엘레프테리우스 페트로니아스에게 전달됐고 고대 올림픽 경기장을 가로지른 뒤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 동상 앞에서 브라질 배구 국가대표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오바니 가비우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성화는 그리스 내에서만 450명 이상의 주자에 의해 약 2천㎞ 구간에서 봉송이 이뤄진다.

특히 그리스 내 봉송에서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봉송도 계획됐다.

아직 주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아테네 서쪽 시리아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엘리오나스 지역을 지날 때 시리아 난민이 직접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

이 난민 주자는 시리아 내전에서 다리를 잃은 시리아 인으로 알려졌다.

성화는 27일 아테네에 도착할 예정이고 29일 스위스 제네바, 30일에는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친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거친 성화는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는 5월3일에 당도한다. 이후 브라질 내에서만 328개 도시의 2만㎞에 달하는 구간을 달리는 성화는 8월4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8월5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게 된다.

성화 주자는 총 1만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성화는 1928년 암스테르담 하계대회에서 처음 도입됐고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 하계대회가 시초였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성화 봉송은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소피아,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를 거쳐 독일로 이어졌다.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1952년 오슬로 대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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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성화 봉송 출발…5월 초 브라질 도착
    • 입력 2016-04-22 13:34:20
    • 수정2016-04-22 13:55:36
    연합뉴스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21일(현지시간)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돼 본격적인 봉송을 시작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카를루스 아르투르 누스만 브라질올림픽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여사제 복장을 한 그리스 여배우 카테리나 레호우가 태양빛으로 성화를 채화하며 시작됐다.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체조 선수인 엘레프테리우스 페트로니아스에게 전달됐고 고대 올림픽 경기장을 가로지른 뒤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 동상 앞에서 브라질 배구 국가대표 출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지오바니 가비우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성화는 그리스 내에서만 450명 이상의 주자에 의해 약 2천㎞ 구간에서 봉송이 이뤄진다.

특히 그리스 내 봉송에서는 시리아 난민을 위한 봉송도 계획됐다.

아직 주자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아테네 서쪽 시리아 난민들이 많이 모여 사는 엘리오나스 지역을 지날 때 시리아 난민이 직접 성화를 봉송할 예정이다.

이 난민 주자는 시리아 내전에서 다리를 잃은 시리아 인으로 알려졌다.

성화는 27일 아테네에 도착할 예정이고 29일 스위스 제네바, 30일에는 IOC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을 거친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를 거친 성화는 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에는 5월3일에 당도한다. 이후 브라질 내에서만 328개 도시의 2만㎞에 달하는 구간을 달리는 성화는 8월4일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 8월5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준비하게 된다.

성화 주자는 총 1만2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성화는 1928년 암스테르담 하계대회에서 처음 도입됐고 성화 봉송은 1936년 베를린 하계대회가 시초였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성화 봉송은 그리스 아테네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소피아,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빈,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를 거쳐 독일로 이어졌다.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은 1952년 오슬로 대회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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