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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 크리스 에번스 “슈퍼히어로 등록제 필요”
입력 2016.04.22 (13:36) 수정 2016.04.22 (13:37) 연합뉴스
"저는 개인적으로는 슈퍼히어로 등록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히어로들이 세계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초인적인 힘과 능력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통제나 관리가 필요하다고 봐요. 힘이 남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사진 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는 27일 국내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번스(35)는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어벤져스 슈퍼히어로들이 세계를 구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가 히어로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등록제 법안을 만들려는 데서 시작된다.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S.H.I.E.L.D)가 사라진 뒤 그간 어벤져스 군단을 이끌어온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는 이에 반대한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생각을 지지하는 찬성파 '아이언맨 팀'과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 '캡틴 팀'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에번스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친구와 친구가 서로 다른 견해차 탓에 싸울 수밖에 없는 설정과 관점이 이번 영화를 역동적이고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퍼스트 어벤져'(2011)로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난 에번스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2013)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매우 친근한 배우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애착이 있다"며 "한국 영화산업은 매우 선진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번스뿐 아니라 '시빌 워'에서 윈터 솔져 역을 맡은 배우 세바스티안 스탄과 팔콘 역의 앤서니 마키, 연출자인 조 루소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다.

루소 감독은 "히어로물도 현재 영화 시장에서 포화 상태"라며 "스토리텔링·세계관·유머·액션을 균형감 있게 연출해 이전과 차별화되고, 한층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시빌 워'에서 군인 출신의 바른 생활 사나이 캡틴 아메리카가 정부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자유분방함의 상징이었던 아이언맨이 정부의 뜻에 찬성하는 점은 예상을 뒤엎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이에 대해 루소 감독은 "반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의도하고 기획했다"며 "영화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1차원적인 캐릭터보다는 관객이 공감할 만한 캐릭터의 성격에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빌 워'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북미 개봉보다 아흐레 이르다.

루소 감독은 "그간 마블 작품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우리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설국열차'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크리스 에번스가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점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스탄과 앤서니 마키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기 전에 미리 배역을 규정짓지 않는다"는 연기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마키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농담과 매너로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키는 "히어로물을 연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집에서 테니스공과 대화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연기를 해야 했는데, 첫 촬영 결과물이 정말 좋지 않았다"며 웃었다.

아이언맨 팀과 캡틴 팀이 맞붙는다면 개인적으로 누가 이길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마키는 "당연히 캡틴 팀이 이긴다"면서 "우리는 젊고 탄탄하며 잘생겼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팀은 늙었고, 낮잠을 자야 하며, 정장만 있고 근육이 없다"면서 "싸움은 근육으로 이기는 것"이라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 ‘시빌 워’ 크리스 에번스 “슈퍼히어로 등록제 필요”
    • 입력 2016-04-22 13:36:31
    • 수정2016-04-22 13:37:04
    연합뉴스
"저는 개인적으로는 슈퍼히어로 등록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히어로들이 세계를 구한다고 하더라도 초인적인 힘과 능력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지 통제나 관리가 필요하다고 봐요. 힘이 남용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사진 제공=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는 27일 국내 개봉하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을 맡은 크리스 에번스(35)는 22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국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영화는 어벤져스 슈퍼히어로들이 세계를 구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가 히어로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등록제 법안을 만들려는 데서 시작된다.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S.H.I.E.L.D)가 사라진 뒤 그간 어벤져스 군단을 이끌어온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번스)는 이에 반대한다.

어벤져스 내부는 정부의 생각을 지지하는 찬성파 '아이언맨 팀'과 이전처럼 정부의 개입 없이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대파 '캡틴 팀'으로 나뉘어 대립한다.

에번스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니라 친구와 친구가 서로 다른 견해차 탓에 싸울 수밖에 없는 설정과 관점이 이번 영화를 역동적이고 특별하게 만드는 지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퍼스트 어벤져'(2011)로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난 에번스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설국열차'(2013)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도 매우 친근한 배우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특별한 사랑과 애착이 있다"며 "한국 영화산업은 매우 선진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에번스뿐 아니라 '시빌 워'에서 윈터 솔져 역을 맡은 배우 세바스티안 스탄과 팔콘 역의 앤서니 마키, 연출자인 조 루소 감독이 자리를 함께했다.

루소 감독은 "히어로물도 현재 영화 시장에서 포화 상태"라며 "스토리텔링·세계관·유머·액션을 균형감 있게 연출해 이전과 차별화되고, 한층 깊이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시빌 워'에서 군인 출신의 바른 생활 사나이 캡틴 아메리카가 정부의 의견에 반기를 들고, 자유분방함의 상징이었던 아이언맨이 정부의 뜻에 찬성하는 점은 예상을 뒤엎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이에 대해 루소 감독은 "반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의도하고 기획했다"며 "영화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1차원적인 캐릭터보다는 관객이 공감할 만한 캐릭터의 성격에 반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시빌 워'는 전 세계적으로 국내에서 처음 개봉한다. 북미 개봉보다 아흐레 이르다.

루소 감독은 "그간 마블 작품이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아 우리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설국열차'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크리스 에번스가 이번 영화에 출연하는 점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봉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세바스티안 스탄과 앤서니 마키는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기 전에 미리 배역을 규정짓지 않는다"는 연기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마키는 특유의 익살스러운 농담과 매너로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키는 "히어로물을 연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집에서 테니스공과 대화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혼자 연기를 해야 했는데, 첫 촬영 결과물이 정말 좋지 않았다"며 웃었다.

아이언맨 팀과 캡틴 팀이 맞붙는다면 개인적으로 누가 이길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마키는 "당연히 캡틴 팀이 이긴다"면서 "우리는 젊고 탄탄하며 잘생겼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그는 이어 "상대팀은 늙었고, 낮잠을 자야 하며, 정장만 있고 근육이 없다"면서 "싸움은 근육으로 이기는 것"이라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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