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대선 1년 반 남았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건 말 안된다”

입력 2016.04.22 (14:14) 수정 2016.04.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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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2일(오늘) "대선이 1년 반 남았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당내에서 논쟁 중인 '김종인 당 대표 합의추대론'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설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지금이라도 역할을 다 했으니 잠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 빨리 전당대회를 하도록 (김 대표가) 준비하는 게 좋다" 고 말했다.

설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대선까지 당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문 전 대표의 개인적 견해" 라며 "설혹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가지고 나는 못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지도부 선출 방식과 관련해 "경선을 안한다는 것은 우스운 얘기" 라며 "대선까지 1년 반이나 남았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설 의원은 또 "(총선 승리가) 김 대표의 공이라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쉽지 않다" 며 "김 대표가 셀프공천까지는 잘했지만 셀프공천 이후로 완전히 가버렸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우리 당에 대한 심판은 친노(친노무현)의 패권주의를 혼내줘야 한다는 정서가 있었다" 면서도 "문제는 김 대표의 셀프공천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성 발언이 결정타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 의원은 20대 총선 경기 부천 원미구을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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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2 14:14:39
    • 수정2016-04-22 14:26:59
    정치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22일(오늘) "대선이 1년 반 남았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당내에서 논쟁 중인 '김종인 당 대표 합의추대론'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설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지금이라도 역할을 다 했으니 잠시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그렇게 본다. 빨리 전당대회를 하도록 (김 대표가) 준비하는 게 좋다" 고 말했다.

설 의원은 문 전 대표가 김 대표에게 '대선까지 당을 맡아달라'고 부탁한 것과 관련해선 "그것은 문 전 대표의 개인적 견해" 라며 "설혹 그렇다고 해도 그것을 가지고 나는 못 물러나겠다고 한다면 그것도 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지도부 선출 방식과 관련해 "경선을 안한다는 것은 우스운 얘기" 라며 "대선까지 1년 반이나 남았는데 김종인 체제로 간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설 의원은 또 "(총선 승리가) 김 대표의 공이라는 부분에 대해 동의하기 쉽지 않다" 며 "김 대표가 셀프공천까지는 잘했지만 셀프공천 이후로 완전히 가버렸다"고 정면 비판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우리 당에 대한 심판은 친노(친노무현)의 패권주의를 혼내줘야 한다는 정서가 있었다" 면서도 "문제는 김 대표의 셀프공천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성 발언이 결정타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 의원은 20대 총선 경기 부천 원미구을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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