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5월 초 결정

입력 2016.04.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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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 초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주 월요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은 뒤 다음 주 안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수협 등의 금융권 채권기관들에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채권기관들이 1주일가량 검토를 거쳐 100% 동의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자율협약이 개시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면담하는 등 정부 당국과 금융권이 함께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에 협력할 것을 독려해 온 만큼, 자율협약은 무리 없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자율협약이 시작되면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분담을 전제로 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또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재협상도 이뤄져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 역시 해외 선주들에게 비싼 가격에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상황이 돼 지원할 의미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대상선이 현재 진행 중인 것처럼 용선료 협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채권자들은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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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단, 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5월 초 결정
    • 입력 2016-04-22 17:17:05
    경제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 초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주 월요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받은 뒤 다음 주 안에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수협 등의 금융권 채권기관들에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채권기관들이 1주일가량 검토를 거쳐 100% 동의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자율협약이 개시될 전망이다.

지난달 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면담하는 등 정부 당국과 금융권이 함께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에 협력할 것을 독려해 온 만큼, 자율협약은 무리 없이 가결될 가능성이 크다.

자율협약이 시작되면 한진해운은 현대상선과 마찬가지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고통분담을 전제로 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 또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재협상도 이뤄져야 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 역시 해외 선주들에게 비싼 가격에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상황이 돼 지원할 의미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대상선이 현재 진행 중인 것처럼 용선료 협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채권자들은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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