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전투’ 참전용사, 65년 만에 방한

입력 2016.04.23 (21:27) 수정 2016.04.2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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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전투는 6.25 전쟁 당시 5천 여명의 영 연방 군인들이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중공군의 기세를 꺾었던 전투인데요.

참전 용사들이 65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국군과 유엔군이 후퇴를 거듭하던 1951년 4월.

임진강 인근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 글로스터 대대원 750여 명에게 고지 사수 명령이 떨어집니다.

상대는 3만 명이 넘는 중공군.

하지만 대대원들은 굴하지 않고 사흘 밤낮을 싸웠습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59명이 전사하고 530여 명이 포로로 잡혔지만, 이들의 패배는 승리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파죽지세로 내려오던 중공군의 공세를 사흘이나 저지한 덕분에, 국군과 유엔군이 새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용사들이 임진강 전투 65주년을 맞아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백발의 노병은 당시 긴박했던 전투 상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해리 호킨스(참전용사) :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겁에 질려있었어요. 3일 동안 우리는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낸 한국의 발전에 감격한 참전용사들.

이들은 이제 한반도 통일이라는 더 큰 꿈을 소망합니다.

<인터뷰> 토머스 클러프(참전용사) : "남한은 번영하고 평화로워졌지만 북한은 아닌 것 같아요. 평화로운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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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전투’ 참전용사, 65년 만에 방한
    • 입력 2016-04-23 21:27:44
    • 수정2016-04-23 2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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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임진강 전투는 6.25 전쟁 당시 5천 여명의 영 연방 군인들이 파죽지세로 남하하던 중공군의 기세를 꺾었던 전투인데요.

참전 용사들이 65년 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밀려 국군과 유엔군이 후퇴를 거듭하던 1951년 4월.

임진강 인근에 주둔하고 있던 영국 글로스터 대대원 750여 명에게 고지 사수 명령이 떨어집니다.

상대는 3만 명이 넘는 중공군.

하지만 대대원들은 굴하지 않고 사흘 밤낮을 싸웠습니다.

치열한 전투 끝에 59명이 전사하고 530여 명이 포로로 잡혔지만, 이들의 패배는 승리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파죽지세로 내려오던 중공군의 공세를 사흘이나 저지한 덕분에, 국군과 유엔군이 새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용사들이 임진강 전투 65주년을 맞아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백발의 노병은 당시 긴박했던 전투 상황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인터뷰> 해리 호킨스(참전용사) : "죽을 것 같다는 생각에 겁에 질려있었어요. 3일 동안 우리는 한숨도 자지 못했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낸 한국의 발전에 감격한 참전용사들.

이들은 이제 한반도 통일이라는 더 큰 꿈을 소망합니다.

<인터뷰> 토머스 클러프(참전용사) : "남한은 번영하고 평화로워졌지만 북한은 아닌 것 같아요. 평화로운 통일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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