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SLBM 1발 발사…30km 비행해 ‘실패’

입력 2016.04.24 (06:00) 수정 2016.04.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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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오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약 30km를 날아갔다며, 사실상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오후 6시 반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30km 가량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실제 이 발사체는 한미 군당국의 레이더 등 정찰자산에 감지됐다가 몇 분만에 궤적이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SLBM 최소 사거리인 300km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번 발사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SLBM 초기 비행시험 실패 뒤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초기 비행시험을 재시도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비행시험은 실패했더라도 30km를 날아간 만큼 수중에 있는 잠수함에서 수면 위로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수중사출 기술 자체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26일 SLBM으로 미국 워싱턴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북한은 은밀한 핵투발 수단으로서 SLBM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 등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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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SLBM 1발 발사…30km 비행해 ‘실패’
    • 입력 2016-04-24 06:01:34
    • 수정2016-04-24 14: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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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오후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발사체가 약 30km를 날아갔다며, 사실상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 오후 6시 반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이 발사체가 30km 가량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실제 이 발사체는 한미 군당국의 레이더 등 정찰자산에 감지됐다가 몇 분만에 궤적이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SLBM 최소 사거리인 300km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번 발사가 사실상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SLBM 초기 비행시험 실패 뒤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초기 비행시험을 재시도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비행시험은 실패했더라도 30km를 날아간 만큼 수중에 있는 잠수함에서 수면 위로 미사일을 쏘아올리는 수중사출 기술 자체는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달 26일 SLBM으로 미국 워싱턴을 공격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하는 등, 북한은 은밀한 핵투발 수단으로서 SLBM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 등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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