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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북한 ‘무수단’ 발사
리수용 北외무상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입력 2016.04.24 (06:21) 수정 2016.04.24 (08:58)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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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미국과 북한) 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인 결말이 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에게는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폐기하고, 이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연습, 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수차례 제안했으나, 한국과 미국은 두 가지 사안을 서로 연계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합동군사 훈련은 연례적·방어적인 성격이고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금지 행위라는 점에서 두가지를 연계하는 있을 수 없다"며 "이는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고 있는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에 북한이 억지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자국의 '핵 억지력'을 옹호했다.

지난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서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북한도 핵을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요지로 핵 실험을 정당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리 외무상은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도 북한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맞섰다. 특히 "만약 우리를 제재로 좌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판"이라며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변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 같은 작은 나라는 미국과 전 세계에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말도 했다.
  • 리수용 北외무상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단”
    • 입력 2016-04-24 06:21:28
    • 수정2016-04-24 08:58:41
    국제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뉴욕에 있는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 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미국과 북한) 양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인 결말이 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 정부에게는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폐기하고, 이를 표현하는 차원에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연습, 전쟁연습을 중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러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수차례 제안했으나, 한국과 미국은 두 가지 사안을 서로 연계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미 합동군사 훈련은 연례적·방어적인 성격이고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금지 행위라는 점에서 두가지를 연계하는 있을 수 없다"며 "이는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고 있는 분명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리 외무상은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에 북한이 억지 수단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게 된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자국의 '핵 억지력'을 옹호했다.

지난 2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에서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서는 북한도 핵을 개발할 수 밖에 없다'는 요지로 핵 실험을 정당화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리 외무상은 북한 정권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도 북한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맞섰다. 특히 "만약 우리를 제재로 좌절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오판"이라며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변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 같은 작은 나라는 미국과 전 세계에 위협이 되지 못한다"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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