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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 인사이드] 들과 산엔 벌써 야생 진드기…주의점은?
입력 2016.04.24 (07:23) 수정 2016.04.25 (10:16) KBS 재난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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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엔 79명이 감염돼 21명이나 숨졌는데요,

이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 전날 설치해둔 채집기를 확인해보니, 작은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바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인데요.

아직은 몸길이 2~3mm 남짓의 새끼 진드기지만, 하루만에 150마리가 잡힐 정도로 개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민형(가천대 생명과학과 연구원) : "작은소참진드기는 4월달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6~8월 사이에 성충이 되고 성충들이 짝짓기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흡혈을 많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이 진드기는 주로 야산이나 풀숲에 서식하는데요.

과거에는 농촌지역 텃밭이나 축사 주변에 많았는데, 최근엔 도심 인근의 등산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생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물려도 아프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한번 흡혈을 시작한 진드기는 떼어내기가 어렵고 길게는 보름까지 붙어 있습니다.

크기는 흡혈 전에는 2~3mm로 작지만 흡혈 후에 최대 5배까지 커집니다.

이 때 야생 진드기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요, 감염률은 낮지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란(질병관리본부 곤충채집과 과장) : "작은소참진드기는 바이러스 감염률이 0.5%미만이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다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환자들 중에서 고령 환자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60대 이상의 분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는 3년 전에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총 170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2013년 36명이었던 환자수가 지난해에는 79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났고. 지난해엔 환자 가운데 2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12일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진드기에 물리면 보통 붉은색 반점이 생기고, 며칠 뒤에는 반점 안에 검은색 딱지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린 자국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들이나 산에 다녀온 뒤 1,2주 내에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야하는데요.

<인터뷰> 용태순(연세대 의대 환경의생물학과 교수) : "보통 감기와 같이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생기죠. 그리고 복통도 생길 수 있고 두통이나 그런 증상이 동반해서 더 진행하게 되면 일부 환자에서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현재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인터뷰> 주영란(질병관리본부 곤충채집과 과장) : “야외 활동을 하실 때에는 풀숲에 눕는다거나 풀밭에 옷을 벗어 놓는다던가 하는 것을 자제하시고. 앉아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밝은 옷을 입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진드기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애완동물은 진드기가 달라붙기 쉬운 만큼 풀숲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를 하고,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요.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 등을 이용해 머리를 잡고 제거해야 하는데요. 잘못하면 주둥이는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진드기를 떼어낸 뒤엔 상처를 소독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 [재난·안전 인사이드] 들과 산엔 벌써 야생 진드기…주의점은?
    • 입력 2016-04-24 07:30:32
    • 수정2016-04-25 10:16:22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멘트>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올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엔 79명이 감염돼 21명이나 숨졌는데요,

이제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여서 각별히 조심해야겠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의 한 야산. 전날 설치해둔 채집기를 확인해보니, 작은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바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인데요.

아직은 몸길이 2~3mm 남짓의 새끼 진드기지만, 하루만에 150마리가 잡힐 정도로 개체수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민형(가천대 생명과학과 연구원) : "작은소참진드기는 4월달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6~8월 사이에 성충이 되고 성충들이 짝짓기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흡혈을 많이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이 진드기는 주로 야산이나 풀숲에 서식하는데요.

과거에는 농촌지역 텃밭이나 축사 주변에 많았는데, 최근엔 도심 인근의 등산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야생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잘 보이지 않고 물려도 아프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나 한번 흡혈을 시작한 진드기는 떼어내기가 어렵고 길게는 보름까지 붙어 있습니다.

크기는 흡혈 전에는 2~3mm로 작지만 흡혈 후에 최대 5배까지 커집니다.

이 때 야생 진드기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는데요, 감염률은 낮지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주영란(질병관리본부 곤충채집과 과장) : "작은소참진드기는 바이러스 감염률이 0.5%미만이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다 감염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환자들 중에서 고령 환자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60대 이상의 분들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는 3년 전에 처음으로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지금까지 총 170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요.

2013년 36명이었던 환자수가 지난해에는 79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났고. 지난해엔 환자 가운데 2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 12일 제주에서 올해 첫 SFTS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진드기에 물리면 보통 붉은색 반점이 생기고, 며칠 뒤에는 반점 안에 검은색 딱지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린 자국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들이나 산에 다녀온 뒤 1,2주 내에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을 의심해야하는데요.

<인터뷰> 용태순(연세대 의대 환경의생물학과 교수) : "보통 감기와 같이 열이 나고 몸살 기운이 생기죠. 그리고 복통도 생길 수 있고 두통이나 그런 증상이 동반해서 더 진행하게 되면 일부 환자에서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입니다."

현재 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인터뷰> 주영란(질병관리본부 곤충채집과 과장) : “야외 활동을 하실 때에는 풀숲에 눕는다거나 풀밭에 옷을 벗어 놓는다던가 하는 것을 자제하시고. 앉아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밝은 옷을 입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왜냐하면 진드기가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애완동물은 진드기가 달라붙기 쉬운 만큼 풀숲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야외활동 뒤에는 샤워를 하고, 물린 자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요.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 등을 이용해 머리를 잡고 제거해야 하는데요. 잘못하면 주둥이는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진드기를 떼어낸 뒤엔 상처를 소독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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