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내일 자율협약 신청…용선료·회사채 협상이 관건

입력 2016.04.24 (11:19) 수정 2016.04.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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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이 내일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신청한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신청이 접수되면 이르면 내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권 채권기관들에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채권기관들이 1주일 가량 검토를 거쳐 100% 동의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자율협약이 개시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대출 만기 연장을 대가로 채권단이 어떤 요구를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선박 사용료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다. 호황기 때 용선료를 계약한 탓에 한진 해운은 화물을 실어나르면 나를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황 부진 속에 은행 대신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1조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풀어야 할 과제다. 당장 6월말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가 천 9백억 원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 역시 해외 선주들에게 비싼 가격에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상황이 돼 지원할 의미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대상선이 현재 진행 중인 것처럼 용선료 협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채권자들은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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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내일 자율협약 신청…용선료·회사채 협상이 관건
    • 입력 2016-04-24 11:19:37
    • 수정2016-04-24 11:29:12
    경제
한진해운이 내일 채권단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을 신청한다.

한진해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신청이 접수되면 이르면 내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권 채권기관들에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여부를 안건으로 올릴 예정이다. 채권기관들이 1주일 가량 검토를 거쳐 100% 동의하면, 이르면 다음달 초에는 자율협약이 개시될 전망이다.

한진해운은 대출 만기 연장을 대가로 채권단이 어떤 요구를 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선 연간 1조 원에 이르는 선박 사용료 절감이 시급한 상황이다. 호황기 때 용선료를 계약한 탓에 한진 해운은 화물을 실어나르면 나를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업황 부진 속에 은행 대신 자금줄 역할을 해왔던 1조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도 풀어야 할 과제다. 당장 6월말까지 갚아야 하는 회사채가 천 9백억 원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해운 역시 해외 선주들에게 비싼 가격에 용선료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조정하지 않으면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은 상황이 돼 지원할 의미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따라서 현대상선이 현재 진행 중인 것처럼 용선료 협상을 통해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채권자들은 만기를 연장해주는 등의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채권단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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