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첫달, 중국의 석탄수입액 30% ↑…철광석·귀금속 급감

입력 2016.04.24 (15:53) 수정 2016.04.2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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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시작된 지난 3월 북중 간 석탄거래가 30% 이상 증가한 반면 철광석·항공유 등의 거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2억 2천900만 달러로 작년 3월 대비 13% 증가했다. 대북 수출액도 2억 3천600만 달러로 15.6% 상승했다.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주로 수입한 품목은 석탄, 의류, 철광석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 수입액은 1억 6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0.7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수입액(6천900만 달러)와 비교해도 53% 급증한 것이다. 반면, 철광석 수입은 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43% 줄고, 귀금속 광물의 수입도 190만 달러로 43%가량 감소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석탄수입이 증가한 것은 중국이 대북제재 결의를 제재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본격적인 대북제재를 앞두고 중국기업들이 '밀어내기'식으로 거래량을 일시 증가시킨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의 주요 대북 수출품은 과일류(1천200만 달러), 섬유(합섬 필라멘트사·960만 달러), 정제유(640만 달러), 화학비료(550만 달러) 등으로 분석됐다. 항공유가 포함된 정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6% 감소했다. 전달에는 72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석탄과 함께 북한과의 교역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철광석, 항공유 거래가 급감한 것은 대북제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중국 해관당국은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중 간 1분기 교역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공개했지만, 3월 교역통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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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24 16:17:32
    국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시작된 지난 3월 북중 간 석탄거래가 30% 이상 증가한 반면 철광석·항공유 등의 거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공개한 중국 해관총서의 북중교역 통계자료에 따르면, 3월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2억 2천900만 달러로 작년 3월 대비 13% 증가했다. 대북 수출액도 2억 3천600만 달러로 15.6% 상승했다.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주로 수입한 품목은 석탄, 의류, 철광석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탄 수입액은 1억 6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0.73% 증가했다. 이는 지난 2월 수입액(6천900만 달러)와 비교해도 53% 급증한 것이다. 반면, 철광석 수입은 39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2.43% 줄고, 귀금속 광물의 수입도 190만 달러로 43%가량 감소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국면에서 석탄수입이 증가한 것은 중국이 대북제재 결의를 제재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지만, 본격적인 대북제재를 앞두고 중국기업들이 '밀어내기'식으로 거래량을 일시 증가시킨 데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중국의 주요 대북 수출품은 과일류(1천200만 달러), 섬유(합섬 필라멘트사·960만 달러), 정제유(640만 달러), 화학비료(550만 달러) 등으로 분석됐다. 항공유가 포함된 정제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6% 감소했다. 전달에는 720만 달러어치가 수출됐다.

석탄과 함께 북한과의 교역금지 품목으로 지정된 철광석, 항공유 거래가 급감한 것은 대북제재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중국 해관당국은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중 간 1분기 교역액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7% 증가했다고 공개했지만, 3월 교역통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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