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늘 조선업 구조조정자금 조달방안 발표

입력 2016.04.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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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구조조정 자금 조달방안이 마련된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정부가 출자해 자본 여력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오늘(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급이 참석하는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발표한다.

오늘 발표에는 해운·조선 등 5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방안의 진행 상황과 대응방안, 구조조정 자금 재원조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 출자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의 성패는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조정 과정에 달려 있고, 이를 지원하려면 여유 있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자 부실채권 처리 등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약 40조 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정부는 해운, 조선,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앞서 선정한 5대 취약업종 가운데 우선 유동성 악화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시급한 해운 및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은 현재 구조조정의 틀이 어느 정도 짜인 만큼 필요한 재원 규모 및 지원 방식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종은 세계경기 부진과 저유가 등으로 신규 수주는 급감했지만 중국, 일본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일 구조조정 협의체 발표에는 일부 조선업종의 시설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형 조선 3사의 방산 부문만을 따로 분리해 방산전문 기업을 새로 세우거나 3사 체제를 양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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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오늘 조선업 구조조정자금 조달방안 발표
    • 입력 2016-04-26 00:18:11
    경제
조선업종의 신속한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구조조정 자금 조달방안이 마련된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정부가 출자해 자본 여력을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정부는 오늘(26일)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관계 부처 차관급이 참석하는 구조조정 협의체 회의를 열고 논의 결과를 발표한다.

오늘 발표에는 해운·조선 등 5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한 산업별 구조조정 추진방안의 진행 상황과 대응방안, 구조조정 자금 재원조달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에 출자해 자본금을 늘리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기업 구조조정의 성패는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조정 과정에 달려 있고, 이를 지원하려면 여유 있는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정부는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자 부실채권 처리 등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약 40조 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정부는 해운, 조선, 건설, 철강, 석유화학 등 앞서 선정한 5대 취약업종 가운데 우선 유동성 악화로 구조조정 필요성이 시급한 해운 및 조선업의 구조조정을 최우선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조선업은 현재 구조조정의 틀이 어느 정도 짜인 만큼 필요한 재원 규모 및 지원 방식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업종은 세계경기 부진과 저유가 등으로 신규 수주는 급감했지만 중국, 일본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전반적으로 공급 과잉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6일 구조조정 협의체 발표에는 일부 조선업종의 시설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이밖에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형 조선 3사의 방산 부문만을 따로 분리해 방산전문 기업을 새로 세우거나 3사 체제를 양사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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