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이민자·무슬림 희생양 삼는 정치 안 돼” 獨서 트럼프 비판

입력 2016.04.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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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국 방문 중에도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하노버 산업박람회 연설에서 "우리 정치에 (남을 배척하는) 편협함이 늘어나는 것을 여러분도 똑똑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큰 목소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정체 상태의 임금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적 불평등이 대서양을 사이에 둔 양쪽(미국과 독일) 국민 모두의 타당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런 우려와 걱정은 현실적이고 타당하며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것이 이민자와 무슬림을 희생양으로 삼는 그런 정치의 출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명백히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 취급하고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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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이민자·무슬림 희생양 삼는 정치 안 돼” 獨서 트럼프 비판
    • 입력 2016-04-26 01:33:18
    국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외국 방문 중에도 공화당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하노버 산업박람회 연설에서 "우리 정치에 (남을 배척하는) 편협함이 늘어나는 것을 여러분도 똑똑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면서 "큰 목소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끌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정체 상태의 임금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경제적 불평등이 대서양을 사이에 둔 양쪽(미국과 독일) 국민 모두의 타당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런 우려와 걱정은 현실적이고 타당하며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렇다고 이런 것이 이민자와 무슬림을 희생양으로 삼는 그런 정치의 출현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명백히 멕시코 이민자를 범죄자 취급하고 모든 무슬림의 입국을 금지하겠다는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는 절대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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