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퇴계로 차로 2차선 줄여 보행로 조성 추진

입력 2016.04.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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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가 폐쇄되고 보행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 고가에서 남대문시장과 명동으로 이어지는 퇴계로의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만다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끝에서 남대문시장 앞 회현역까지 이어지는 퇴계로 500 미터 6차로 구간을 4차로로 줄이는 도로 변경 설계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500미터 구간의 2개 차로를 우선 줄인 뒤 내년 4월 서울역 고가 보행공원이 완공되면 차로 축소 구간이 명동과 남산 예장자락 1.2킬로미터 구간까지 확대된다. 줄어든 차로에는 보행로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버스 정거장, 남대문 시장에 물품을 나르는 택배 화물 차량 정거장 등이 설치된다.

또 신세계백화점 신관 앞 8-12차로도 2개 차로를 없애고 보행로가 조성된다. 내년 말까지는 명동역 일대 8차로로도 6-7차로로 줄여 보행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출발해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거쳐 남산 예장 자락에 이르는 1.2킬로미터 구간의 보행 공간을 대폭 넓혀 걷기 편한 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완공되는 서울역 고가를 찾는 시민이나 외국인관광객이 넓은 보행로를 통해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들르게 해 자연스럽게 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인들은 서울역 고가 공원 공사로 매출이 떨어졌는데 차로까지 줄면 교통정체로 방문객 수가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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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퇴계로 차로 2차선 줄여 보행로 조성 추진
    • 입력 2016-04-26 08:32:54
    사회
서울역 고가가 폐쇄되고 보행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역 고가에서 남대문시장과 명동으로 이어지는 퇴계로의 차로를 줄여 보행로를 만다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끝에서 남대문시장 앞 회현역까지 이어지는 퇴계로 500 미터 6차로 구간을 4차로로 줄이는 도로 변경 설계안을 마련해 다음달부터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500미터 구간의 2개 차로를 우선 줄인 뒤 내년 4월 서울역 고가 보행공원이 완공되면 차로 축소 구간이 명동과 남산 예장자락 1.2킬로미터 구간까지 확대된다. 줄어든 차로에는 보행로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버스 정거장, 남대문 시장에 물품을 나르는 택배 화물 차량 정거장 등이 설치된다.

또 신세계백화점 신관 앞 8-12차로도 2개 차로를 없애고 보행로가 조성된다. 내년 말까지는 명동역 일대 8차로로도 6-7차로로 줄여 보행로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출발해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거쳐 남산 예장 자락에 이르는 1.2킬로미터 구간의 보행 공간을 대폭 넓혀 걷기 편한 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완공되는 서울역 고가를 찾는 시민이나 외국인관광객이 넓은 보행로를 통해 남대문시장과 명동을 들르게 해 자연스럽게 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인들은 서울역 고가 공원 공사로 매출이 떨어졌는데 차로까지 줄면 교통정체로 방문객 수가 줄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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