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풍력·태양광 발전 늘려 원전 의존도 줄인다

입력 2016.04.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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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에너지의 원전 의존을 줄이기 위한 10년 계획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앞으로 10년간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가 환경회의에 맞춰 엘리제궁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프랑스 전력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23년까지 풍력 발전소를 현재의 2배로 늘리고 태양광 발전량은 3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 생산량 가운데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도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프랑스의 전력 생산량 가운데 풍력 발전은 4.5%, 태양광 발전은 1.6%를 각각 차지했다. 재생 에너지원 전체를 합친 비율은 18.7%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가동한 지 39년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페센하임 원전 등의 폐쇄 계획도 공식 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페센하임 원전 폐쇄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법령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원전 운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해당 조치를 위한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과 스위스와의 국경에 인접한 페센하임 원전은 지진 단층대 위에 지어져 주변국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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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풍력·태양광 발전 늘려 원전 의존도 줄인다
    • 입력 2016-04-26 10:24:43
    국제
프랑스 정부가 에너지의 원전 의존을 줄이기 위한 10년 계획을 마련했다.

프랑스는 앞으로 10년간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비중을 늘려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국가 환경회의에 맞춰 엘리제궁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재 프랑스 전력 생산의 75%를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2025년까지 50%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23년까지 풍력 발전소를 현재의 2배로 늘리고 태양광 발전량은 3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 생산량 가운데 재생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도 50%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프랑스의 전력 생산량 가운데 풍력 발전은 4.5%, 태양광 발전은 1.6%를 각각 차지했다. 재생 에너지원 전체를 합친 비율은 18.7%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와 함께 가동한 지 39년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페센하임 원전 등의 폐쇄 계획도 공식 확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페센하임 원전 폐쇄 절차에 들어가기 위한 법령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원전 운영사인 프랑스전력공사(EDF)와 해당 조치를 위한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과 스위스와의 국경에 인접한 페센하임 원전은 지진 단층대 위에 지어져 주변국들로부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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