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문재인 참고 있는 것…갈등 상황 언론에 오르면 우리만 손해”

입력 2016.04.26 (11:35) 수정 2016.04.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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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혜원 당선인이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갈등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가 할 말이 있겠지만 참고 있는 것이라며, 갈등이 있더라도 당 밖에 얘기하기보다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당선인은 26일(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와 문 전 대표의 회동과 관련 엇갈리는 보도가 잇따라 나온 것에 대해 "기사로 나오는 내용만 봐도 문 전 대표는 아무 얘기도 안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겠느냐, (문 전 대표는) 항상 참으셨다"고 밝혔다.

손 당선인은 이어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말을 바꾸고 그럴 분들은 아니다. 특히, 문 전 대표의 경우 어떤 이야기를 해놓고 뒤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다른 정치인들하고는 다르다"고 평가하면서 "문 전 대표가 말을 바꾼다, 헛소리를 한다, 이런 건 저는 김 대표가 언론을 향해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섭섭함이 있어도 안에서 두 분이 그것을 풀어야지 자꾸 이렇게 예전에 있었던 것 같이 밖으로 우리 안에서 있던 목소리들이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언론에 오르내리면 결국은 우리만 손해"라고 지적했다.

손 당선인은 김 대표가 이른바 '친노 세력'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문 전 대표는) 자기가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시는 분이고 ,아무데나 나서고 아무데나 나와서 말씀을 하고 그런 분이 아니지 않냐, 거기서 아마 오해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표님께서는 문 전 대표가 (차기 당권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국회의원 123명이 생각이 다 다른데 문 전 대표 나선다고 하나로 의견이 모아지거나 그럴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손 당선인은 다만, 전제로 "두 분이 서로 협력해 한 목표를 향해 만난 분들이기 때문에 굳이 얼굴을 붉히거나 서로 반목할 사이는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김종인 추대론'이나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안에서 잘 하겠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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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26 11:48:56
    정치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는 손혜원 당선인이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의 갈등 논란과 관련해 문 전 대표가 할 말이 있겠지만 참고 있는 것이라며, 갈등이 있더라도 당 밖에 얘기하기보다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혜원 당선인은 26일(오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대표와 문 전 대표의 회동과 관련 엇갈리는 보도가 잇따라 나온 것에 대해 "기사로 나오는 내용만 봐도 문 전 대표는 아무 얘기도 안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겠느냐, (문 전 대표는) 항상 참으셨다"고 밝혔다.

손 당선인은 이어 "(김 대표와 문 전 대표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말을 바꾸고 그럴 분들은 아니다. 특히, 문 전 대표의 경우 어떤 이야기를 해놓고 뒤에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다른 정치인들하고는 다르다"고 평가하면서 "문 전 대표가 말을 바꾼다, 헛소리를 한다, 이런 건 저는 김 대표가 언론을 향해서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섭섭함이 있어도 안에서 두 분이 그것을 풀어야지 자꾸 이렇게 예전에 있었던 것 같이 밖으로 우리 안에서 있던 목소리들이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언론에 오르내리면 결국은 우리만 손해"라고 지적했다.

손 당선인은 김 대표가 이른바 '친노 세력'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문 전 대표는) 자기가 도울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시는 분이고 ,아무데나 나서고 아무데나 나와서 말씀을 하고 그런 분이 아니지 않냐, 거기서 아마 오해가 일어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대표님께서는 문 전 대표가 (차기 당권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국회의원 123명이 생각이 다 다른데 문 전 대표 나선다고 하나로 의견이 모아지거나 그럴 수는 없는 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손 당선인은 다만, 전제로 "두 분이 서로 협력해 한 목표를 향해 만난 분들이기 때문에 굳이 얼굴을 붉히거나 서로 반목할 사이는 아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김종인 추대론'이나 '전당대회 연기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안에서 잘 하겠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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