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시험발사로 해외에서 대북송금 차단될 수도”

입력 2016.04.26 (15:45) 수정 2016.04.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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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으로 대북 제재가 더욱 강화되면 해외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는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다른 나라들이 추가 대북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지만 해외에서의 대북 송금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애런 클라인 연구원은 ABC에 "여전히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미국 외 다른 주체들이 얼마나 더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인 연구원은 "북한으로 직접 들어가는 돈은 대부분 원화지만 해당 거래를 진행하는 은행은 이후 달러화로 다른 거래를 할 것"이라며 "이들 은행이 미국의 압력을 받게 되면 북한과 거래를 이어갈지" 여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가 인용한 통일연구원 자료를 보면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에 15만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고, 매년 최대 9억 달러(약 1조 353억 원)를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이들이 보낸 돈이 정부로 들어가 핵 개발에 쓰인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금원으로 이용되는 노동자들의 국외 송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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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SLBM 시험발사로 해외에서 대북송금 차단될 수도”
    • 입력 2016-04-26 15:45:06
    • 수정2016-04-26 17:08:57
    국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으로 대북 제재가 더욱 강화되면 해외에 있는 북한 노동자들의 본국 송금이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ABC방송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는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다른 나라들이 추가 대북 제재를 가할 수 있다며 정확한 규모를 알 수 없지만 해외에서의 대북 송금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고 전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애런 클라인 연구원은 ABC에 "여전히 북한과 거래하고 있는 미국 외 다른 주체들이 얼마나 더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인 연구원은 "북한으로 직접 들어가는 돈은 대부분 원화지만 해당 거래를 진행하는 은행은 이후 달러화로 다른 거래를 할 것"이라며 "이들 은행이 미국의 압력을 받게 되면 북한과 거래를 이어갈지" 여부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가 인용한 통일연구원 자료를 보면 현재 중국과 러시아 등에 15만 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고, 매년 최대 9억 달러(약 1조 353억 원)를 본국으로 송금하고 있다. 이들이 보낸 돈이 정부로 들어가 핵 개발에 쓰인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자금원으로 이용되는 노동자들의 국외 송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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