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제대로 안돼…이행 속도 빨라야”

입력 2016.04.26 (18:42) 수정 2016.04.2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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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해말 타결된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위안부 문제는 합의를 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벳쇼 고로 대사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예컨대 소녀상 철거를 해야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일본의) 얘기는 국민 감정을 매우 상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위안부 협상이 졸속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해온 더민주의 당론과는 다른 것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당론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정치적 합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김 대표 말의 핵심은 최소한 합의한 것 조차도 이행하지 않는 그런 (일본의)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김 대표가 "한일관계를 긴밀하게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역사로부터 내려오는 국민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속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다만 역사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깊이 고려해야 양국관계가 올바르게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말에 벳쇼 대사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답하고 "한일이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국 국민 감정을 이해하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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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제대로 안돼…이행 속도 빨라야”
    • 입력 2016-04-26 18:42:56
    • 수정2016-04-26 19:54:47
    정치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해말 타결된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 대해 위안부 문제는 합의를 했지만 이행이 제대로 안되고 있으니 이행 속도가 빨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김종인 대표가 오늘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벳쇼 고로 대사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예컨대 소녀상 철거를 해야 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일본의) 얘기는 국민 감정을 매우 상하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위안부 협상이 졸속으로 타결됐다며 재협상을 촉구해온 더민주의 당론과는 다른 것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 "당론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 정치적 합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김 대표 말의 핵심은 최소한 합의한 것 조차도 이행하지 않는 그런 (일본의) 태도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시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김 대표가 "한일관계를 긴밀하게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야 한다. 역사로부터 내려오는 국민 감정을 잘 이해하고 조속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다만 역사는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깊이 고려해야 양국관계가 올바르게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의 말에 벳쇼 대사는 "합의가 중요하다"고 답하고 "한일이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한국 국민 감정을 이해하고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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