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현우 전 옥시 대표 소환…“유해성 몰랐다”

입력 2016.04.26 (21:27) 수정 2016.04.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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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의 핵심 인물 3명이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제품의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들어옵니다.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 이후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겁니다.

<녹취> 신현우(옥시 前 대표이사) :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몰랐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소환 모습을 지켜보던 피해자들은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녹취> "너무 억울해 진짜..."

검찰은 신 전 대표와 함께 소환된 옥시 전 연구소장 등을 상대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고 판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옥시 지분을 100% 보유한 영국 본사의 개입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메일과 보고서 내용을 추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경영진의 과실 책임이 입증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내일(27일) 현 옥시 연구소장과 옥시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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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신현우 전 옥시 대표 소환…“유해성 몰랐다”
    • 입력 2016-04-26 21:30:45
    • 수정2016-04-26 21: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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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의 핵심 인물 3명이 오늘(26일)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제품의 유해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굳은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들어옵니다.

가습기 살균제 집단 사망 사건 이후 5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겁니다.

<녹취> 신현우(옥시 前 대표이사) :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몰랐습니다. 피해자와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소환 모습을 지켜보던 피해자들은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녹취> "너무 억울해 진짜..."

검찰은 신 전 대표와 함께 소환된 옥시 전 연구소장 등을 상대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고 판매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옥시 지분을 100% 보유한 영국 본사의 개입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이메일과 보고서 내용을 추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경영진의 과실 책임이 입증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 청구를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들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은 내일(27일) 현 옥시 연구소장과 옥시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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