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해운 빅2’ 시가총액 5년4개월 새 45조원 증발

입력 2016.04.27 (08:14) 수정 2016.04.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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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가운데 '조선 빅3'와 '해운 빅2'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최근 5년4개월 새 45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총 12조4천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황이 좋았던 2010년 말(50조1천371억원)과 비교하면 75%, 37조6천856억원 급감한 것이다. 국내 양대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 합은 9천250억원으로 2010년 말(8조4천25억원)에 비해 89%, 7조4천775억원이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33조6천680억원에서 8조5천500억원으로 25조원 넘게 증발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상선은 5조1천300억원에서 4천590억원으로 무려 91%(4조6천710억원)나 줄어 11분의 1 토막 수준으로 덩치가 작아졌다.

시가총액은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와 특정 시기의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지표다.

조선·해운업계가 고강도 구조조정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대폭 낮아진 주가는 불안한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해운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25일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26일 4%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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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7 08:14:12
    • 수정2016-04-27 09:23:34
    경제
조선·해운업이 구조조정 수술대에 오른 가운데 '조선 빅3'와 '해운 빅2' 기업의 전체 시가총액이 최근 5년4개월 새 45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선 빅3'로 불리는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총 12조4천5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업황이 좋았던 2010년 말(50조1천371억원)과 비교하면 75%, 37조6천856억원 급감한 것이다. 국내 양대 해운사인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전날 기준 시가총액 합은 9천250억원으로 2010년 말(8조4천25억원)에 비해 89%, 7조4천775억원이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이 33조6천680억원에서 8조5천500억원으로 25조원 넘게 증발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현대상선은 5조1천300억원에서 4천590억원으로 무려 91%(4조6천710억원)나 줄어 11분의 1 토막 수준으로 덩치가 작아졌다.

시가총액은 주가와 주식 수를 곱한 것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와 특정 시기의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는 지표다.

조선·해운업계가 고강도 구조조정의 핵심 대상으로 지목되면서 대폭 낮아진 주가는 불안한 널뛰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해운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25일 하한가까지 떨어졌다가 26일 4%대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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