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약한 수비수 고민’…조기소집 희망

입력 2016.04.27 (08:37) 수정 2016.04.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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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수비불안 해소를 위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팀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차출대상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시간을 뛰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비수의 상당수는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주전 수비수 FC서울 심상민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시즌 올스타급 스쿼드를 구성한 소속팀 서울에서 빈자리를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심상민은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또 다른 주전 풀백 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뛴 시간은 적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1월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주장을 맡았던 수원 삼성 연제민도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수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올림픽대표팀으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이 밖에도 부산 아이파크 구현준(2경기), 울산 현대 정승현(3경기), 대구FC 홍정운(출전기록 없음) 등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에 뽑혔던 수비수 다수가 소속 팀에선 벤치 신세다.

수원 삼성의 권창훈(6경기)이나 포항 스틸러스의 문창진(6경기), 서울 박용우(5경기), 광주 이찬동(7경기) 등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미드필더들과 크게 비교된다.

최전방 자원 중에서도 제주유나이티드 김현, 인천유나이티드 진성욱이 나란히 K리그 5경기에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5월 말 소집해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국제 축구대회에 참가한 뒤 7월 초 재소집해 7월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내심 6월 하순 정도에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K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해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으니, 예정된 시기보다 빨리 소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구상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K리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물론, 올 시즌 팀 성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울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전력을 기울이는 부산, 대구 등 각 구단별로 선수 누출을 꺼리는 이유가 있다.

리우올림픽을 위해 해당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배려해주기도 애매하다.

신 감독은 "K리그 각 구단에 협조를 구해 소집 시기를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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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용, ‘약한 수비수 고민’…조기소집 희망
    • 입력 2016-04-27 08:37:20
    • 수정2016-04-27 08:39:18
    연합뉴스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수비불안 해소를 위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표팀의 경기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차출대상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될 수 있는대로 많은 시간을 뛰는 것이 중요하지만 수비수의 상당수는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주전 수비수 FC서울 심상민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올시즌 올스타급 스쿼드를 구성한 소속팀 서울에서 빈자리를 찾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심상민은 아시아축구연맹(ACL)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또 다른 주전 풀백 이슬찬(전남 드래곤즈)은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했지만 실제로 경기에 뛴 시간은 적다.

3경기 중 2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1월 열린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주장을 맡았던 수원 삼성 연제민도 올 시즌 K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수비력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올림픽대표팀으로선 답답한 노릇이다.

이 밖에도 부산 아이파크 구현준(2경기), 울산 현대 정승현(3경기), 대구FC 홍정운(출전기록 없음) 등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에 뽑혔던 수비수 다수가 소속 팀에선 벤치 신세다.

수원 삼성의 권창훈(6경기)이나 포항 스틸러스의 문창진(6경기), 서울 박용우(5경기), 광주 이찬동(7경기) 등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미드필더들과 크게 비교된다.

최전방 자원 중에서도 제주유나이티드 김현, 인천유나이티드 진성욱이 나란히 K리그 5경기에 출전했다.

올림픽대표팀은 5월 말 소집해 국내에서 열리는 4개국 국제 축구대회에 참가한 뒤 7월 초 재소집해 7월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내심 6월 하순 정도에 선수들을 조기 소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K리그에서 주축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많이 뛰지 못해 실전감각이 떨어져 있으니, 예정된 시기보다 빨리 소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구상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K리그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K리그 클래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물론, 올 시즌 팀 성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울산, K리그 클래식 승격에 전력을 기울이는 부산, 대구 등 각 구단별로 선수 누출을 꺼리는 이유가 있다.

리우올림픽을 위해 해당 선수들의 출전시간을 배려해주기도 애매하다.

신 감독은 "K리그 각 구단에 협조를 구해 소집 시기를 조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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