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 직원 과로사’ 찌라시 유포한 옥션 직원 기소

입력 2016.04.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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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경쟁사 직원이 강도 높은 야근 때문에 과로사한 것처럼 이른바 '찌라시'(정보지)를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옥션 대리 최 모(2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 씨가 작성한 찌라시 등을 기자에게 보낸 이베이코리아 홍보팀장 홍 모(43)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옥션 전략사업팀 소속인 최 씨는 지난해 9월 회사에서 쿠팡 직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제 쿠팡 34세 여자 대리 사망', '부검 진행 예정이나 과로사일 듯'과 같은 내용의 글을 메신저를 통해 동료 등 10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에는 '밤 10시 재출근 종용, 출근하던 길에 길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짐, 개발자가 아니고 MD(상품기획자), 쿠팡이 요즘 오픈마켓 한다며 MD들에게 일 상품 5천 개씩 등록하라고 해 다들 초 야근 중'이라는 말도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직원은 30대 남성 직원이었고, 심장마비가 아닌 가족력이나 유전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쿠팡이 MD들에게 일 상품 5천개를 등록하라고 한 적도 없었다.

검찰은 이들 외에 또 다른 옥션 대리 이모씨 등 3명도 최 씨에게서 받은 찌라시를 전파한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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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쟁사 직원 과로사’ 찌라시 유포한 옥션 직원 기소
    • 입력 2016-04-27 11:16:35
    사회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경쟁사 직원이 강도 높은 야근 때문에 과로사한 것처럼 이른바 '찌라시'(정보지)를 작성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옥션 대리 최 모(2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최 씨가 작성한 찌라시 등을 기자에게 보낸 이베이코리아 홍보팀장 홍 모(43)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옥션 전략사업팀 소속인 최 씨는 지난해 9월 회사에서 쿠팡 직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어제 쿠팡 34세 여자 대리 사망', '부검 진행 예정이나 과로사일 듯'과 같은 내용의 글을 메신저를 통해 동료 등 10명에게 전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글에는 '밤 10시 재출근 종용, 출근하던 길에 길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짐, 개발자가 아니고 MD(상품기획자), 쿠팡이 요즘 오픈마켓 한다며 MD들에게 일 상품 5천 개씩 등록하라고 해 다들 초 야근 중'이라는 말도 들어 있었다.

그러나 이 직원은 30대 남성 직원이었고, 심장마비가 아닌 가족력이나 유전적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쿠팡이 MD들에게 일 상품 5천개를 등록하라고 한 적도 없었다.

검찰은 이들 외에 또 다른 옥션 대리 이모씨 등 3명도 최 씨에게서 받은 찌라시를 전파한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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