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징 ‘말벌 스쿠터’ 70주년

<앵커 멘트>

이탈리아의 상징인 스쿠터 '베스파'가 출시 70주년을 맞았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유명 스쿠터 베스파.

1953년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펙과 오드리 헵번이 이 스쿠터를 타고 로마 시내를 다니던 장면은 아직도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영화는 이 스쿠터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요.

70년 전 창업자 엔리코 피아지오가 상표를 등록한 이후 지금까지 세계 곳곳에서 1,800만 대 이상이 판매됐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탈리아에서 만들기 쉬우면서도 값싼 오토바이를 만들어야겠다는 창업자의 생각에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베스파'란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말벌'을 뜻하는데요.

베스파 스쿠터의 말벌 디자인은 지난 70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는 여전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