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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장] 노량진 수산시장…상인-수협 갈등 여전
입력 2016.04.27 (16:17) 수정 2016.04.27 (17:03) 사사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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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단순한 시장이 아니고 수도권의 명물이었죠, 노량진 수산시장.

어렵게 신축을 했는데 정작 상인들은 들어갈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개장 후 한 달째, 수협과 상인들과의 갈등의 골은 너무 깊어졌는데요, 해법은 없을까요?

뉴스집중에서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국민 혈세 팔아먹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수협은 떠나라"

지난 월요일 오전, 노량진 수산시장.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어제 장사 잘하셨는지요? 사실 요즘 여러분들한테 안녕하시냐고 묻기도 참 그렇습니다."

한창 장사를 준비할 시간, 오늘도 상인들의 집회가 이어집니다.

비슷한 시각, 출입구에선 수협과 상인들 간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수협은 기존에 있던 수산시장의 영업을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를 차단했습니다.

<녹취>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아니 손님들 들어갈 권리까지 이렇게 막으면 어떡하냐고 도대체가. 에이 맞짱 뜨러 가자니까, 어? 나랑 둘이 가서 맞짱 뜨자니까."

1971년 지어진 노량진 수산시장, 노후화로 손님들의 불만이 커지자 2007년 현대화 사업 첫 삽을 떴습니다.

수협은 냉동 창고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기다리던 새 건물에 정작 상인들 상당수가 이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지어놓고 잘라서 다다닥 잘라놓고 들어가라 이런 식으로 됐지만 많은 상인들이 다 들어간다면 상인들만 꽉 차도 복잡합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건 한 3.38평 되는데 저쪽으로 가면 우리가 통로를 빼고 하면 1.2평밖에 안 됩니다."

이에 수협 측은 기존과 신규 매장 모두 5제곱미터로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구시장에서는 통로 부분이나 이런 부분을 좀 무단으로 점유하셨던 부분이 있는 그거를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요구를 하시다 보니까 저희하고 입장이 좀 반대가 되는 거죠."

상인회 측은 사전에 이런 매장 공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현대화를 지으면 뭐 견본이나 아니면 알릴 수 있는데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고, 우리는 믿고 기다렸는데 이게 잘못된 걸 알고 우리는 속았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저희가 임대료 부분이나 구획 같은 부분은 임의대로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고 상인분들 대표분들하고 23차례 회의를 거쳐서 그분들의 동의를 얻어서 상인분들의 동의를 얻어서 구획이나 임대료를 책정하게 된 것입니다."

상반된 주장 속에 결국, 수산시장은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상인들은 증축 또는 리모델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다시 부수고 증축을 해라 아니면 구 시장에 대해서 리모델링을 해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임대료 문제나 아니면 다른 어떤 구조적인 문제나 이런 거를 얘기를 하시면 좀 대화의 채널이나 이런 게 될 텐데…."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협상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무조건 들어와서 붙이자는 얘기고 우리 상인들은 절대 이 상태로는 안 들어간다. 우선 먼저 고쳐줘야 들어간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맞지 않습니까? 한 번 들어가면 끝인데 들어가서 뭘 고치겠습니까."

합의점은커녕 소송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3월 15일에 구 시장에 대해서 계약은 종료가 됐어요. 그래서 지금 구 시장에 계시는 분들은 무단으로 점유를 해서 영업을 하고 계시는 상황이거든요. 불법으로 점유하고 계신 부분에 있어서는 법적으로 이제 검토를 해야겠죠."

<녹취> "우리 상인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지킵니다.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합니다."

구시장 일부 공간에 단전·단수 조치한 수협은 조만간 구 시장에 대한 폐쇄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 [이슈 현장] 노량진 수산시장…상인-수협 갈등 여전
    • 입력 2016-04-27 16:22:10
    • 수정2016-04-27 17:03:54
    사사건건
<앵커 멘트>

단순한 시장이 아니고 수도권의 명물이었죠, 노량진 수산시장.

어렵게 신축을 했는데 정작 상인들은 들어갈 수 없다고 버티고 있습니다.

개장 후 한 달째, 수협과 상인들과의 갈등의 골은 너무 깊어졌는데요, 해법은 없을까요?

뉴스집중에서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국민 혈세 팔아먹는 노량진 수산시장을 수협은 떠나라"

지난 월요일 오전, 노량진 수산시장.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어제 장사 잘하셨는지요? 사실 요즘 여러분들한테 안녕하시냐고 묻기도 참 그렇습니다."

한창 장사를 준비할 시간, 오늘도 상인들의 집회가 이어집니다.

비슷한 시각, 출입구에선 수협과 상인들 간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수협은 기존에 있던 수산시장의 영업을 막기 위해 주차장 입구를 차단했습니다.

<녹취>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아니 손님들 들어갈 권리까지 이렇게 막으면 어떡하냐고 도대체가. 에이 맞짱 뜨러 가자니까, 어? 나랑 둘이 가서 맞짱 뜨자니까."

1971년 지어진 노량진 수산시장, 노후화로 손님들의 불만이 커지자 2007년 현대화 사업 첫 삽을 떴습니다.

수협은 냉동 창고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새로 지었습니다.

그런데 그토록 기다리던 새 건물에 정작 상인들 상당수가 이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지어놓고 잘라서 다다닥 잘라놓고 들어가라 이런 식으로 됐지만 많은 상인들이 다 들어간다면 상인들만 꽉 차도 복잡합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건 한 3.38평 되는데 저쪽으로 가면 우리가 통로를 빼고 하면 1.2평밖에 안 됩니다."

이에 수협 측은 기존과 신규 매장 모두 5제곱미터로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구시장에서는 통로 부분이나 이런 부분을 좀 무단으로 점유하셨던 부분이 있는 그거를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요구를 하시다 보니까 저희하고 입장이 좀 반대가 되는 거죠."

상인회 측은 사전에 이런 매장 공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현대화를 지으면 뭐 견본이나 아니면 알릴 수 있는데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게 하나도 없었고, 우리는 믿고 기다렸는데 이게 잘못된 걸 알고 우리는 속았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저희가 임대료 부분이나 구획 같은 부분은 임의대로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고 상인분들 대표분들하고 23차례 회의를 거쳐서 그분들의 동의를 얻어서 상인분들의 동의를 얻어서 구획이나 임대료를 책정하게 된 것입니다."

상반된 주장 속에 결국, 수산시장은 반으로 쪼개졌습니다.

상인들은 증축 또는 리모델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다시 부수고 증축을 해라 아니면 구 시장에 대해서 리모델링을 해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다 보니까 실질적으로 임대료 문제나 아니면 다른 어떤 구조적인 문제나 이런 거를 얘기를 하시면 좀 대화의 채널이나 이런 게 될 텐데…."

<녹취> 이승기(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협상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무조건 들어와서 붙이자는 얘기고 우리 상인들은 절대 이 상태로는 안 들어간다. 우선 먼저 고쳐줘야 들어간다는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맞지 않습니까? 한 번 들어가면 끝인데 들어가서 뭘 고치겠습니까."

합의점은커녕 소송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녹취> 김덕호(수협 노량진 수산주식회사 과장) : "3월 15일에 구 시장에 대해서 계약은 종료가 됐어요. 그래서 지금 구 시장에 계시는 분들은 무단으로 점유를 해서 영업을 하고 계시는 상황이거든요. 불법으로 점유하고 계신 부분에 있어서는 법적으로 이제 검토를 해야겠죠."

<녹취> "우리 상인들이 노량진 수산시장을 지킵니다.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합니다."

구시장 일부 공간에 단전·단수 조치한 수협은 조만간 구 시장에 대한 폐쇄조치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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