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치 “박태환은 여전히 최고 선수…만회할 기회줘야”

입력 2016.04.27 (17: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태환(26)을 6주 동안 지켜봐 온 호주 출신 지도자가 박태환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 선수라면서 올림픽에 다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랐다.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팀 레인 코치는 27일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고,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라면서 "박태환은 다시 기회를 얻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3분44초2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이 복귀 무대로 삼은 이번 동아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겸한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FINA A기준기록(3분50초44)도 가뿐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했더라도 리우 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는 처지다.

레인 코치는 박태환이 FINA 징계에서 풀리고 나서 지난달 호주로 건너가 6주간 훈련할 때 함께한 지도자다.

그는 이번 동아대회에서 박태환의 훈련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자 방한했다.

레인 코치는 "박태환은 이미 가혹한 벌을 받았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에게 실수를 만회하고 계속 수영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박태환은 지금보다 더 빨리 헤엄칠 수 있다"면서 "박태환은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믿음을 드러내 보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호주 코치 “박태환은 여전히 최고 선수…만회할 기회줘야”
    • 입력 2016-04-27 17:37:30
    연합뉴스
박태환(26)을 6주 동안 지켜봐 온 호주 출신 지도자가 박태환은 여전히 세계 정상급 선수라면서 올림픽에 다시 출전할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랐다.

호주 시드니에서 활동하는 팀 레인 코치는 27일 광주 남부대 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한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지금보다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고,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 중 하나"라면서 "박태환은 다시 기회를 얻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날 자유형 400m에서 올 시즌 세계랭킹 4위에 해당하는 3분44초2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이 복귀 무대로 삼은 이번 동아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영 국가대표 2차 선발전도 겸한다.

박태환은 리우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FINA A기준기록(3분50초44)도 가뿐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박태환은 도핑 규정 위반으로 경기단체에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A기준기록을 통과했더라도 리우 올림픽에는 나설 수 없는 처지다.

레인 코치는 박태환이 FINA 징계에서 풀리고 나서 지난달 호주로 건너가 6주간 훈련할 때 함께한 지도자다.

그는 이번 동아대회에서 박태환의 훈련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자 방한했다.

레인 코치는 "박태환은 이미 가혹한 벌을 받았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그에게 실수를 만회하고 계속 수영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박태환은 지금보다 더 빨리 헤엄칠 수 있다"면서 "박태환은 여전히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믿음을 드러내 보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