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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운호 법조게이트 비화?…검찰 수사도 무마 의혹
입력 2016.04.27 (21:26) 수정 2016.04.27 (22:1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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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원정 도박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가 앞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석연치 않은 이유로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습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지난 2012년부터 2년여 동안 동남아 등에서 백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정 대표가 기소된 시점은 지난해 말.

그러나 이보다 1년여 전인 2014년,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정 대표를 수사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몇달 뒤 검찰은 수사를 재기해 다시 한번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변호인단은 정 대표가 카지노에 출입하지 않았다는 호텔의 확인서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변호인단 자료를 토대로 검찰이 두 번이나 무혐의 처분을 내린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당시 변호인단에는 검사장을 지낸 A 씨 등 전관 출신이 포함됐습니다.

정운호 대표는 이 과정에 변호사 비용으로 거액을 썼다고 주변에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A 변호사는 정 대표의 사건 수임료로 1억 5천만 원 안팎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정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례적으로 법원에 검찰의 무혐의 기록을 제출하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결국 실형을 선고 받은 정 대표는 보석과 집행유예를 받기 위해 50억 원 이상 수임료를 조건으로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한규(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 "철저히 진상 파악하고 그 결과를 전면적으로 공개해서 국민들이 법조계에 갖고 있는 불신을 철저하게 해소할 예정입니다."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검찰이 두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대규모 법조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 [단독] 정운호 법조게이트 비화?…검찰 수사도 무마 의혹
    • 입력 2016-04-27 21:27:02
    • 수정2016-04-27 22:16:58
    뉴스 9
<앵커 멘트>

해외 원정 도박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이처 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가 앞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때 석연치 않은 이유로 두 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사장 출신의 전관 변호사가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습도박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네이처 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지난 2012년부터 2년여 동안 동남아 등에서 백억 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정 대표가 기소된 시점은 지난해 말.

그러나 이보다 1년여 전인 2014년, 검찰은 같은 혐의로 정 대표를 수사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몇달 뒤 검찰은 수사를 재기해 다시 한번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당시 변호인단은 정 대표가 카지노에 출입하지 않았다는 호텔의 확인서를 추가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일한 사건에 대해 변호인단 자료를 토대로 검찰이 두 번이나 무혐의 처분을 내린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당시 변호인단에는 검사장을 지낸 A 씨 등 전관 출신이 포함됐습니다.

정운호 대표는 이 과정에 변호사 비용으로 거액을 썼다고 주변에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A 변호사는 정 대표의 사건 수임료로 1억 5천만 원 안팎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해 정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례적으로 법원에 검찰의 무혐의 기록을 제출하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결국 실형을 선고 받은 정 대표는 보석과 집행유예를 받기 위해 50억 원 이상 수임료를 조건으로 구명 로비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한규(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 "철저히 진상 파악하고 그 결과를 전면적으로 공개해서 국민들이 법조계에 갖고 있는 불신을 철저하게 해소할 예정입니다."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검찰이 두차례나 무혐의 처분을 내린 과정과 관련해 이번 사건이 대규모 법조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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