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거래처 사칭 메일에 속아 240억 날려
입력 2016.04.29 (21:36)
수정 2016.04.29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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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G화학이 거래처를 사칭한 이메일에 속아 무려 240억 원을 날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사 측은 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LG화학의 원자재 구매 부서에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발신자는 사우디의 한 거래처.
평소 쓰던 결제 계좌를 바꾸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메일에 나와 있는 번호로 통화를 했고, 서류까지 주고받은 뒤 240억 원을 보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다른 사람의 계좌인 걸 알게 된 건 한참 뒤였습니다.
LG화학은 외국의 범죄 집단이 자사와 거래처의 이메일을 모두 해킹한 것으로 보고 이달 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집단은 대기업들이 거래처와 연락할 때 주로 이메일을 쓰고 담당자와 전화통화는 잘 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LG화학 관계자 : "주거래선에 대한 이메일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해킹하였기 때문에 여러 번의 확인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사고입니다."
그러나 국제 거래에서 특단의 사유가 있지 않는 한 결제계좌를 바꾸지 않는 게 관행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업무처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LG화학이 거래처를 사칭한 이메일에 속아 무려 240억 원을 날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사 측은 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LG화학의 원자재 구매 부서에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발신자는 사우디의 한 거래처.
평소 쓰던 결제 계좌를 바꾸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메일에 나와 있는 번호로 통화를 했고, 서류까지 주고받은 뒤 240억 원을 보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다른 사람의 계좌인 걸 알게 된 건 한참 뒤였습니다.
LG화학은 외국의 범죄 집단이 자사와 거래처의 이메일을 모두 해킹한 것으로 보고 이달 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집단은 대기업들이 거래처와 연락할 때 주로 이메일을 쓰고 담당자와 전화통화는 잘 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LG화학 관계자 : "주거래선에 대한 이메일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해킹하였기 때문에 여러 번의 확인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사고입니다."
그러나 국제 거래에서 특단의 사유가 있지 않는 한 결제계좌를 바꾸지 않는 게 관행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업무처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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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거래처 사칭 메일에 속아 240억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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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4-29 21:37:35
- 수정2016-04-29 22:22:33
<앵커 멘트>
LG화학이 거래처를 사칭한 이메일에 속아 무려 240억 원을 날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사 측은 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LG화학의 원자재 구매 부서에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발신자는 사우디의 한 거래처.
평소 쓰던 결제 계좌를 바꾸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메일에 나와 있는 번호로 통화를 했고, 서류까지 주고받은 뒤 240억 원을 보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다른 사람의 계좌인 걸 알게 된 건 한참 뒤였습니다.
LG화학은 외국의 범죄 집단이 자사와 거래처의 이메일을 모두 해킹한 것으로 보고 이달 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집단은 대기업들이 거래처와 연락할 때 주로 이메일을 쓰고 담당자와 전화통화는 잘 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LG화학 관계자 : "주거래선에 대한 이메일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해킹하였기 때문에 여러 번의 확인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사고입니다."
그러나 국제 거래에서 특단의 사유가 있지 않는 한 결제계좌를 바꾸지 않는 게 관행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업무처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LG화학이 거래처를 사칭한 이메일에 속아 무려 240억 원을 날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회사 측은 메일이 해킹당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LG화학의 원자재 구매 부서에 한 통의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발신자는 사우디의 한 거래처.
평소 쓰던 결제 계좌를 바꾸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이메일에 나와 있는 번호로 통화를 했고, 서류까지 주고받은 뒤 240억 원을 보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다른 사람의 계좌인 걸 알게 된 건 한참 뒤였습니다.
LG화학은 외국의 범죄 집단이 자사와 거래처의 이메일을 모두 해킹한 것으로 보고 이달 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거래처를 사칭한 집단은 대기업들이 거래처와 연락할 때 주로 이메일을 쓰고 담당자와 전화통화는 잘 하지 않는 허점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LG화학 관계자 : "주거래선에 대한 이메일을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해킹하였기 때문에 여러 번의 확인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사고입니다."
그러나 국제 거래에서 특단의 사유가 있지 않는 한 결제계좌를 바꾸지 않는 게 관행임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업무처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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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수 기자 freehe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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