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의 무덤’ 독특한 사우바도르의 비밀!

입력 2016.04.29 (21:48) 수정 2016.04.2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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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결전지가 될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아레나'를 KBS가 미리 점검해 봤습니다.

이 경기장은 돔구장과 비슷한 독특한 구조여서 특이한 점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현지에서 김도환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우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브라질 동쪽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 사우바도르.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피지와 1차전, 독일과 2차전을 치를 경기장인 '폰치노바아레나'가 위치한 이 곳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가 난무하는 브라질의 빈민가입니다.

<녹취> 레안드루 엔히키(택시기사) : "조심하세요. 여기서 나와서 축구 관중들 지갑을 노릴 겁니다."

'폰치노바아레나'는 1951년 개장할 땐 완전 개방형었지만 2014년 월드컵에 맞춰 개보수를 해 천정을 지붕으로 거의 막아 놨습니다.

외부의 압력과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저항이 줄어들어 킥이 비거리가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역사적인 16미터 최장거리 헤딩골도 판 페르시의 헤딩 능력에 이러한 공기압이 더해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당 2.67골이 나왔지만 이곳에서 열린 조별리그 4경기에선 무려 5.25골이 나와, 골키퍼들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로버트 말론(리우 올림픽 시설 담당국장) : "햇빛도 거의 안들어옵니다. 기류는 하늘을 향해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형태로 상승기류가 있어요."

다른 경기장보다 큰 소음도 특징입니다.

5만석이 꽉 찰 경우 최대 소음이 천둥과 유사한 105 데시벨까지 올라가, 경기내내 흥분하지않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대표팀 감독) : "그래도 우리도 월드컵을 개최해봤으니까 이제는 이런 것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신태용 호는 1,2차전을 모두 이곳 폰치노바아레나에서 치릅니다.

경기 내적 변수 뿐 아니라 경기장 전체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우바도르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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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의 무덤’ 독특한 사우바도르의 비밀!
    • 입력 2016-04-29 21:49:19
    • 수정2016-04-29 22: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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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의 결전지가 될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아레나'를 KBS가 미리 점검해 봤습니다.

이 경기장은 돔구장과 비슷한 독특한 구조여서 특이한 점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현지에서 김도환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우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브라질 동쪽 해안가에 위치한 도시 사우바도르.

올림픽축구대표팀이 피지와 1차전, 독일과 2차전을 치를 경기장인 '폰치노바아레나'가 위치한 이 곳은 소매치기 등 각종 범죄가 난무하는 브라질의 빈민가입니다.

<녹취> 레안드루 엔히키(택시기사) : "조심하세요. 여기서 나와서 축구 관중들 지갑을 노릴 겁니다."

'폰치노바아레나'는 1951년 개장할 땐 완전 개방형었지만 2014년 월드컵에 맞춰 개보수를 해 천정을 지붕으로 거의 막아 놨습니다.

외부의 압력과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저항이 줄어들어 킥이 비거리가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집니다.

역사적인 16미터 최장거리 헤딩골도 판 페르시의 헤딩 능력에 이러한 공기압이 더해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경기당 2.67골이 나왔지만 이곳에서 열린 조별리그 4경기에선 무려 5.25골이 나와, 골키퍼들의 무덤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로버트 말론(리우 올림픽 시설 담당국장) : "햇빛도 거의 안들어옵니다. 기류는 하늘을 향해서 조금씩 빠져나가는 형태로 상승기류가 있어요."

다른 경기장보다 큰 소음도 특징입니다.

5만석이 꽉 찰 경우 최대 소음이 천둥과 유사한 105 데시벨까지 올라가, 경기내내 흥분하지않고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신태용(올림픽 대표팀 감독) : "그래도 우리도 월드컵을 개최해봤으니까 이제는 이런 것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신태용 호는 1,2차전을 모두 이곳 폰치노바아레나에서 치릅니다.

경기 내적 변수 뿐 아니라 경기장 전체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우바도르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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