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박준영, 17시간 검찰 조사…혐의 부인

입력 2016.05.03 (12:24) 수정 2016.05.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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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천 대가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당선인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20대 총선 당선인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17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조사 뒤에도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영(20대 총선 당선인) : "공천 관련해서 헌금을 받았다 하는 것은 뭔가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구요 그런 사실들을 성실하게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당선인이 자신의 후원회장이던 김 모 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박 당선인의 배우자 최 모 씨가 1억여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지난달 17일 구속된 김 씨에게 공천에 힘 써줄 것을 기대하고 박 당선인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탭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박 당선인이 받은 금품의 사용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를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통장을 통해 선거비용을 지출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구속된 회계책임자 또는 배우자가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검찰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30일 전까지 박 당선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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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헌금’ 박준영, 17시간 검찰 조사…혐의 부인
    • 입력 2016-05-03 12:27:44
    • 수정2016-05-03 13: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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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천 대가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준영 당선인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20대 총선 당선인이 수사기관에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17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조사 뒤에도 공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영(20대 총선 당선인) : "공천 관련해서 헌금을 받았다 하는 것은 뭔가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구요 그런 사실들을 성실하게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박 당선인이 자신의 후원회장이던 김 모 씨로부터 2차례에 걸쳐 2억여 원을, 박 당선인의 배우자 최 모 씨가 1억여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지난달 17일 구속된 김 씨에게 공천에 힘 써줄 것을 기대하고 박 당선인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탭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박 당선인이 받은 금품의 사용처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박 당선인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를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은 통장을 통해 선거비용을 지출한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징역 또는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구속된 회계책임자 또는 배우자가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검찰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30일 전까지 박 당선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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