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책 특권’ 놓고 터키 의회 집단 난투극

입력 2016.05.03 (21:37) 수정 2016.05.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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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의회에서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물까지 뿌리는 등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보도에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들이 서로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지릅니다.

그러다 갑자기 몇몇 의원들이 책상을 뛰어넘어 상대편으로 달려들면서 집단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서로 뒤엉켜 주먹을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화가 난 의원은 손에 잡히는 대로 물병과 서류 등을 마구 던지기도 합니다.

의회가 난장판이 된 것은 의원들의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안건을 논의하다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입니다.

집권당은 쿠르드계 야당 의원들이 반군과 내통하고 있다며,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입장인 반면 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레사트 페테크(정의개발당(집권여당)의원) : "(쿠르드계 정당 의원들은)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해 테러와 싸우는 우리 군인과 경찰을 살인자나 도살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드리스 발루켄(인민민주당 의원/쿠르드계 정당) : "200여 명에 이르는 집권당 의원들이 소수 정당과 여성 의원들을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터키 의회에서는 지난주에도 이 법안을 두고 난투극이 벌어져 논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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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책 특권’ 놓고 터키 의회 집단 난투극
    • 입력 2016-05-03 21:51:31
    • 수정2016-05-03 22: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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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 의회에서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주먹을 휘두르고 물까지 뿌리는 등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보도에 고아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들이 서로 삿대질을 하며 고성을 지릅니다.

그러다 갑자기 몇몇 의원들이 책상을 뛰어넘어 상대편으로 달려들면서 집단 몸싸움이 시작됩니다.

서로 뒤엉켜 주먹을 휘두르며 집단 난투극으로 번졌습니다.

화가 난 의원은 손에 잡히는 대로 물병과 서류 등을 마구 던지기도 합니다.

의회가 난장판이 된 것은 의원들의 면책 특권을 제한하는 안건을 논의하다 말싸움이 몸싸움으로 번졌기 때문입니다.

집권당은 쿠르드계 야당 의원들이 반군과 내통하고 있다며, 면책특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입장인 반면 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레사트 페테크(정의개발당(집권여당)의원) : "(쿠르드계 정당 의원들은)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해 테러와 싸우는 우리 군인과 경찰을 살인자나 도살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드리스 발루켄(인민민주당 의원/쿠르드계 정당) : "200여 명에 이르는 집권당 의원들이 소수 정당과 여성 의원들을 공격하는 것은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터키 의회에서는 지난주에도 이 법안을 두고 난투극이 벌어져 논의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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