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132년 만에 EPL 첫 우승!

입력 2016.05.03 (21:47) 수정 2016.05.1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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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가난한 구단,레스터시티가 결국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팀 창단 132년 만의 우승인데요.

세계적 스타도 없는데다, 주전들의 몸값을 다 합쳐도 메시의 1/7 정도에 불과한 레스터시티의 기적같은 우승 신화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토트넘의 두번째 골을 터트릴 때까지만 해도 리그 우승 경쟁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첼시가 2골을 넣어 토트넘과 2대 2로 비기면서 리그 1위인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됩니다.

주전 공격수 바디의 집에 모였던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창단 132년 만의 우승이 믿을수 없다는 듯 환호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영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주전 11명의 몸값이 우리돈 약 401억 원으로 메시의 1/7밖에 안되고 손흥민의 이적료와도 비슷할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주급 5만원을 받고 일했던 8부리그 출신 바디는 팀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당초 우승 예상 확률은 0.02%인 5천분의 1.

그러나 명장 라니에리의 지휘 아래 조직적이고 빠른 축구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으며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라니에리(레스터시티 감독) : "우승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시즌 시작할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선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어요."

현지 언론은 가장 위대한 동화가 완성됐다고 극찬했고, 캐머런 영국 총리도 '놀랍고 가치있는 우승'이라며 축하했습니다.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를 연고로 한 레스터시티가 토트넘과 첼시, 맨유 등 호화 구단을 꺾고 이룩한 우승 신화가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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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스터시티, 132년 만에 EPL 첫 우승!
    • 입력 2016-05-03 22:02:19
    • 수정2016-05-11 14: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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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가장 가난한 구단,레스터시티가 결국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팀 창단 132년 만의 우승인데요. 세계적 스타도 없는데다, 주전들의 몸값을 다 합쳐도 메시의 1/7 정도에 불과한 레스터시티의 기적같은 우승 신화를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손흥민이 토트넘의 두번째 골을 터트릴 때까지만 해도 리그 우승 경쟁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후반 첼시가 2골을 넣어 토트넘과 2대 2로 비기면서 리그 1위인 레스터시티의 우승이 확정됩니다. 주전 공격수 바디의 집에 모였던 레스터시티 선수들은 창단 132년 만의 우승이 믿을수 없다는 듯 환호했습니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영화같은 이야기입니다. 주전 11명의 몸값이 우리돈 약 401억 원으로 메시의 1/7밖에 안되고 손흥민의 이적료와도 비슷할 정도입니다. 공장에서 주급 5만원을 받고 일했던 8부리그 출신 바디는 팀 우승을 이끌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당초 우승 예상 확률은 0.02%인 5천분의 1. 그러나 명장 라니에리의 지휘 아래 조직적이고 빠른 축구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으며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인터뷰> 라니에리(레스터시티 감독) : "우승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시즌 시작할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선수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했어요." 현지 언론은 가장 위대한 동화가 완성됐다고 극찬했고, 캐머런 영국 총리도 '놀랍고 가치있는 우승'이라며 축하했습니다. 인구 30만의 작은 도시를 연고로 한 레스터시티가 토트넘과 첼시, 맨유 등 호화 구단을 꺾고 이룩한 우승 신화가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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