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전문가 “교황, 北 인권 유린과의 싸움에 나서야”

입력 2016.05.0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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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응하기 위한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북한 인권단체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 바오로 2세가 1980년대 동구 자유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반도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요하므로, 북한 내 인권 유린 저지에 필요한 교황의 관심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2014년 한국 방문 기간에 북한 인권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미국의 가톨릭이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인데 반해 남한의 가톨릭은 노동운동이나 인권보호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남한의 민주화 달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정치적으로는 진보적 성향에 더욱더 가깝다"고 부연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차우셰스쿠 독재를 경험한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은 교황의 관여가 절실한 이유로 북한 공산체제의 가혹한 범죄행위와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열악한 삶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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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권 전문가 “교황, 北 인권 유린과의 싸움에 나서야”
    • 입력 2016-05-04 01:33:16
    국제
교황이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응하기 위한 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북한 인권단체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그레그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 바오로 2세가 1980년대 동구 자유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프란치스코 교황도 한반도에서 이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필요하므로, 북한 내 인권 유린 저지에 필요한 교황의 관심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2014년 한국 방문 기간에 북한 인권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며 "미국의 가톨릭이 정치적으로 보수주의인데 반해 남한의 가톨릭은 노동운동이나 인권보호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남한의 민주화 달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정치적으로는 진보적 성향에 더욱더 가깝다"고 부연했다.

루마니아에서 태어나 차우셰스쿠 독재를 경험한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은 교황의 관여가 절실한 이유로 북한 공산체제의 가혹한 범죄행위와 북한 해외 근로자들의 열악한 삶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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