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디애나 경선, 클린턴-트럼프 '본선 경쟁' 돌입?

<앵커 멘트>

중반을 훌쩍 넘어선 미 대선 경선, 오늘 인디애나 주 경선이 치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선으로 민주당 클린턴,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본선 경쟁이 본격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오늘도 두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요?

<리포트>

투표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개표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습니다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클린턴과 트럼프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화당의 트럼프는 어제까지의 여론조사에서도 2위 크루즈 후보를 15% 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어서 인디애나 주에서도 압승이 예상됩니다.

공화당의 경우에, 인디애나 주에는 대의원 57명이 배정돼 있고요, 승자가 대의원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트럼프는 오늘 인디애나 주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 매직 넘버라고 하죠.

대선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 천237명의, 84% 가량에 이르는 대의원을 확보하게 됩니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이미 대의원 과반수의 90% 이상을 확보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오늘 인디애나 주 승리를 계기로 클린턴도 트럼프도 '당내 경선' 승리를 선언하고 이제는 본선 대결에 본격 돌입할 걸로 미국의 언론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화당의 경우에는, 주류들이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막아서 7월 전당대회에서 트럼프를 낙마시키는 시도를 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습니다만 이게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공화당 내 전국 지지율이 50%를 넘어섰고요.

클린턴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본선 경쟁력 논란도 잦아드는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트럼프가, 주한미군 주둔비, 또 한미 FTA를 놓고 공공연히 재협상을 다짐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면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