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폐 대량 발견, 40대 탈북민 추적 중

입력 2016.05.04 (09:36) 수정 2016.05.0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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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한 탈북 남성이 위폐가 든 상자를 탈북자 단체에 맡겼던 것으로 보고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량으로 발견된 북한 위조 화폐입니다.

지폐 발행연도는 '주체 97년', 2008년으로 찍혀 있습니다.

이 위폐는 그제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물상에 40대 남성과 여성이 가져와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종이 상자 40개, 660킬로그램의 폐지를 팔고 갔는데, 이 폐지 안에 위조된 북한 지폐 150킬로그램, 약 8만 장이 섞여 있었습니다.

고물상에서 근무하던 66살 주 모 씨가 상자에 담긴 폐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위조 지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위조지폐를 판매한 이들은 탈북민 단체에 소속된 탈북자들로, 해당 단체에 맡겨진 상자들을 폐지인 줄 알고 팔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왜 다량의 북한 화폐를 가져왔는지, 어떻게 입수하였고 어떤 용도였는지를 경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발견된 위조 지폐는 일련번호까지 쓰여 있지만, 현재 북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지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탈북민 단체에 위폐가 든 상자를 맡긴 40대 탈북 남성을 추적하는 한편, 위폐 제작 방식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 군 당국과 함께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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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위폐 대량 발견, 40대 탈북민 추적 중
    • 입력 2016-05-04 09:38:05
    • 수정2016-05-04 10: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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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고물상에서 위조된 북한 지폐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한 탈북 남성이 위폐가 든 상자를 탈북자 단체에 맡겼던 것으로 보고 해당 남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량으로 발견된 북한 위조 화폐입니다.

지폐 발행연도는 '주체 97년', 2008년으로 찍혀 있습니다.

이 위폐는 그제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고물상에 40대 남성과 여성이 가져와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종이 상자 40개, 660킬로그램의 폐지를 팔고 갔는데, 이 폐지 안에 위조된 북한 지폐 150킬로그램, 약 8만 장이 섞여 있었습니다.

고물상에서 근무하던 66살 주 모 씨가 상자에 담긴 폐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위조 지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위조지폐를 판매한 이들은 탈북민 단체에 소속된 탈북자들로, 해당 단체에 맡겨진 상자들을 폐지인 줄 알고 팔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왜 다량의 북한 화폐를 가져왔는지, 어떻게 입수하였고 어떤 용도였는지를 경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발견된 위조 지폐는 일련번호까지 쓰여 있지만, 현재 북한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지폐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탈북민 단체에 위폐가 든 상자를 맡긴 40대 탈북 남성을 추적하는 한편, 위폐 제작 방식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국정원, 군 당국과 함께 대공 용의점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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