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100주년 맞춰 새 영화박물관 건립 추진

입력 2016.05.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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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맞춰 새 영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박물관은 1919년 첫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나온 이래 100년 가까이 굴곡진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영화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영화의 역사를 기리고자 기획됐다.

영상자료원 측은 "한국에는 국가를 대표할 만한 영화박물관이 없고, 지역 중심의 소규모 영화박물관만 있을 뿐"이라면서 "현재 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 역시 250여평에 불과해 박물관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영화강국들은 영화박물관을 통해 자국의 영화 문화·역사·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기념하며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2007년 베이징에 세계 최대의 영화박물관을, 2012년에는 상하이에 첨단 영화박물관을 각각 건립했다.

또 미국은 할리우드의 영화인들과 메이저 영화사들을 중심으로 4천억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로스앤젤레스(LA)에 영화박물관을 짓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박물관의 건립 필요성과 운영 방안에 대한 발표·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박신의 경희대 예술경영대학원 교수의 발표에 이어 이장호 서울영상위원장(영화감독),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명필름 대표), 변재란 순천향대 교수, 라제기 한국일보 엔터테인먼트팀장, 조준형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장이 같은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영상자료원은 발표·토론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건립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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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화 100주년 맞춰 새 영화박물관 건립 추진
    • 입력 2016-05-04 10:23:09
    연합뉴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영화 100주년에 맞춰 새 영화박물관 건립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박물관은 1919년 첫 한국영화 '의리적 구토'가 나온 이래 100년 가까이 굴곡진 한국의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영화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영화의 역사를 기리고자 기획됐다.

영상자료원 측은 "한국에는 국가를 대표할 만한 영화박물관이 없고, 지역 중심의 소규모 영화박물관만 있을 뿐"이라면서 "현재 자료원이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 역시 250여평에 불과해 박물관이라고 보기에 부족함이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영화강국들은 영화박물관을 통해 자국의 영화 문화·역사·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기념하며 관광객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은 2007년 베이징에 세계 최대의 영화박물관을, 2012년에는 상하이에 첨단 영화박물관을 각각 건립했다.

또 미국은 할리우드의 영화인들과 메이저 영화사들을 중심으로 4천억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투입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로스앤젤레스(LA)에 영화박물관을 짓고 있다.

영상자료원은 다음 달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영화박물관의 건립 필요성과 운영 방안에 대한 발표·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박신의 경희대 예술경영대학원 교수의 발표에 이어 이장호 서울영상위원장(영화감독), 이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명필름 대표), 변재란 순천향대 교수, 라제기 한국일보 엔터테인먼트팀장, 조준형 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장이 같은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영상자료원은 발표·토론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건립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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