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피싱’ 현금 인출책 2명 구속

입력 2016.05.04 (12:09) 수정 2016.05.0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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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화상채팅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의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상습공갈과 사기 혐의로 중국인 K(3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K 씨 등은 올 3월 초부터 보름여 동안 중국에 있는 여성을 시켜, 랜덤 채팅에 만난 한국 남성과 음란 화상채팅을 하도록 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에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악성코드가 숨겨진 앱을 내려받게 했다. 앱을 통해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를 알아낸 이들은 피해 남성들에게 음란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K 씨가 속한 일당은 또 같은 기간 SNS를 통해 한국 남성에게 유부녀와 조건만남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소개비와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보름만에 피해남성 백 20여 명으로부터 모두 1억여 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에 붙잡힌 K 씨와 김 모(29)씨는 피해 남성들이 보낸 돈을 경기도 안산에 있는 ATM기에서 찾아, 중국의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대포 통장의 계좌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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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캠피싱’ 현금 인출책 2명 구속
    • 입력 2016-05-04 12:09:49
    • 수정2016-05-04 13:20:04
    사회
음란 화상채팅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일당의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상습공갈과 사기 혐의로 중국인 K(3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K 씨 등은 올 3월 초부터 보름여 동안 중국에 있는 여성을 시켜, 랜덤 채팅에 만난 한국 남성과 음란 화상채팅을 하도록 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에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악성코드가 숨겨진 앱을 내려받게 했다. 앱을 통해 가족과 지인의 연락처를 알아낸 이들은 피해 남성들에게 음란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

K 씨가 속한 일당은 또 같은 기간 SNS를 통해 한국 남성에게 유부녀와 조건만남을 시켜주겠다고 속인 뒤, 소개비와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챘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보름만에 피해남성 백 20여 명으로부터 모두 1억여 원을 받아 챙겼다.

경찰에 붙잡힌 K 씨와 김 모(29)씨는 피해 남성들이 보낸 돈을 경기도 안산에 있는 ATM기에서 찾아, 중국의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압수한 대포 통장의 계좌내역을 추적하는 한편 중국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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