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자칫 방심했단 암 위험!

입력 2016.05.04 (12:43) 수정 2016.05.04 (14: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소변에는 건강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는데요.

특히 소변에 피가 섞인 혈뇨일 경우엔 가볍게 염증이나 결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암을 놓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붉은색 소변에 당황한 70대 여성입니다.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일주일 뒤 다시 혈뇨가 생겼습니다.

정밀검사를 한 결과, 방광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방광암 환자 : "그냥 혈뇨만 나오는 거지. 통증도 없고 아무 이상도 없어요. 그러니까 누가 큰 병이라고 생각을 안 했죠. 그런 병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니까, 나는."

혈뇨 하면, 대부분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고대안암병원에서 혈뇨 환자 3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방광암 환자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양성질환인 요로결석과 전립선염은 그다음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석호(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나오는 길 중에 있는 요로계 암이 많았고요. 그 외에 전립선암이라든지 신장암이 진행돼서도 그런 것(혈뇨)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방광이나 요관에 암이 생기면, 아주 약한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흡연자면서 통증이 없는 혈뇨를 보이는 경우 방광암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혈뇨는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생각하기 일쑤인데, 반드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혈뇨’, 자칫 방심했단 암 위험!
    • 입력 2016-05-04 12:59:46
    • 수정2016-05-04 14:07:49
    뉴스 12
<앵커 멘트>

소변에는 건강에 대한 많은 정보가 있는데요.

특히 소변에 피가 섞인 혈뇨일 경우엔 가볍게 염증이나 결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칫 암을 놓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작스러운 붉은색 소변에 당황한 70대 여성입니다.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일주일 뒤 다시 혈뇨가 생겼습니다.

정밀검사를 한 결과, 방광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방광암 환자 : "그냥 혈뇨만 나오는 거지. 통증도 없고 아무 이상도 없어요. 그러니까 누가 큰 병이라고 생각을 안 했죠. 그런 병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니까, 나는."

혈뇨 하면, 대부분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고대안암병원에서 혈뇨 환자 3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방광암 환자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양성질환인 요로결석과 전립선염은 그다음이었습니다.

<인터뷰> 강석호(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교수) : "소변이 나오는 길 중에 있는 요로계 암이 많았고요. 그 외에 전립선암이라든지 신장암이 진행돼서도 그런 것(혈뇨)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방광이나 요관에 암이 생기면, 아주 약한 자극에도 쉽게 피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흡연자면서 통증이 없는 혈뇨를 보이는 경우 방광암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혈뇨는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생각하기 일쑤인데, 반드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