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분 속이고 IS에 6개월 잠입…“IS에 이슬람은 없었다”

입력 2016.05.04 (13:29) 수정 2016.05.0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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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의 전사들(Allah's Soldiers)' 예고 영상

"테러리스트 조직에 가담하는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건지 알고 싶었다."

프랑스의 20대 남성 기자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6개월간 잠입 취재한 결과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기자는 프랑스 민영방송 카날 플러스(canal plus)에 근무하는 29살 람지(Ramzy, 가명)다. 그는 "나 역시 이슬람교도로, 지난해 파리 테러를 일으킨 IS와 같은 세대"라며 "어떤 요인이 그들을 테러로 이끄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범들은 대부분 20대~30대 IS였다.

람지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IS에 접근했다. IS를 만날 때마다 람지는 몸속에 소형 카메라를 숨겨 이들을 촬영했다.

출처: 유튜브 TelecableSat 출처: 유튜브 TelecableSat


IS는 람지에게 "천국으로 가려면 테러를 벌여야 한다"며 프랑스 테러 공격을 지시하기도 했다. 람지는 IS와 6개월간 접선했으며, 프랑스 경찰 단속으로 일부 IS 조직원이 체포되며 위장 취재는 끝났다.

경찰 수사 직후 한 IS 조직원은 람지에게 '너는 이제 죽었다(You're done for man)'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람지는 "IS에서는 어떤 이슬람도 볼 수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IS에는 실패하고 좌절한, 자살 테러를 끊임없이 강요받는 젊은이들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지가 제작한 영상물은 '알라의 전사들(Allah's Soldiers)'이란 이름으로 지난 2일 밤 카날 플러스에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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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5-04 13:55:28
    국제
▲ '알라의 전사들(Allah's Soldiers)' 예고 영상 "테러리스트 조직에 가담하는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 건지 알고 싶었다." 프랑스의 20대 남성 기자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6개월간 잠입 취재한 결과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기자는 프랑스 민영방송 카날 플러스(canal plus)에 근무하는 29살 람지(Ramzy, 가명)다. 그는 "나 역시 이슬람교도로, 지난해 파리 테러를 일으킨 IS와 같은 세대"라며 "어떤 요인이 그들을 테러로 이끄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범들은 대부분 20대~30대 IS였다. 람지는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IS에 접근했다. IS를 만날 때마다 람지는 몸속에 소형 카메라를 숨겨 이들을 촬영했다. 출처: 유튜브 TelecableSat IS는 람지에게 "천국으로 가려면 테러를 벌여야 한다"며 프랑스 테러 공격을 지시하기도 했다. 람지는 IS와 6개월간 접선했으며, 프랑스 경찰 단속으로 일부 IS 조직원이 체포되며 위장 취재는 끝났다. 경찰 수사 직후 한 IS 조직원은 람지에게 '너는 이제 죽었다(You're done for man)'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람지는 "IS에서는 어떤 이슬람도 볼 수 없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IS에는 실패하고 좌절한, 자살 테러를 끊임없이 강요받는 젊은이들만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람지가 제작한 영상물은 '알라의 전사들(Allah's Soldiers)'이란 이름으로 지난 2일 밤 카날 플러스에서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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