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단체들, ‘님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반대

입력 2016.05.0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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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기 위한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보훈 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내놨다.

광복회를 비롯해 10여 개 보훈단체들로 구성된 중앙보훈단체안보협의회는 4일(오늘) 입장 자료를 통해 "북한과의 관련성이 있어 논란이 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굳이 국가가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제창을 강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회의원 10여 명이 지난달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을 위한 결의안을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한 논쟁으로 그동안 국론 분열, 정당 간 대립, 지역 간 대립 등 대한민국이 하나 되지 못하는 모습이 다시 재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본 사안이 정치적 힘겨루기의 발화점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지만, 2009년에는 합창단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이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5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합창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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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단체들, ‘님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 반대
    • 입력 2016-05-04 15:09:28
    정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기 위한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 보훈 단체들이 반대 입장을 내놨다.

광복회를 비롯해 10여 개 보훈단체들로 구성된 중앙보훈단체안보협의회는 4일(오늘) 입장 자료를 통해 "북한과의 관련성이 있어 논란이 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굳이 국가가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제창을 강요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국회의원 10여 명이 지난달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을 위한 결의안을 제출한 사실을 언급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과 관련한 논쟁으로 그동안 국론 분열, 정당 간 대립, 지역 간 대립 등 대한민국이 하나 되지 못하는 모습이 다시 재연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본 사안이 정치적 힘겨루기의 발화점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제정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지만, 2009년에는 합창단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이 따라 부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해 5월 '님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영화 배경 음악으로 사용됐다는 점 등을 이유로 합창 방식을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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