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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낙관할 수 없다”
입력 2016.05.04 (15:58) 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둘러 얘기할 정도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잘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오늘 언론사 부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용선료 협상 시한은 길게 끌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회사도 손해보고 기업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마냥 협상만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과 현대상선은 현재 20여곳에 달하는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 측 요구는 용선료 30~35% 인하다. 금융위 역시 사실상의 채권단인 해외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를 통해 고통 분담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용선료 인하에 선주들이 모두 동의해야 자율협약이 실시 될 수 있어서 협상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배를 많이 빌려준 해외 선주들과의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인 5월 중순쯤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임 위원장은 또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도 자구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자구안 제출을 압박했다. 임 위원장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3개 조선사가 제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살아나갈 방법을 갖추게 하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지원과 관련해선 "중앙은행이 위기 혹은 전반적인 구조조정 시기마다 필요한 지원을 해왔다"며 과거에도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한은이 나선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지연하지 않고 빨리하려면 신속한 수단이 동원돼야 한다"며 "다행히 한은이 협력 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한 논의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한은이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방법까지 거론하는 건 예의의 문제"라고 물러섰다.
  • 임종룡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낙관할 수 없다”
    • 입력 2016-05-04 15:58:30
    경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서둘러 얘기할 정도로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이 잘되고 있는 건 아니다"라며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오늘 언론사 부장단 오찬 간담회에서 "용선료 협상 시한은 길게 끌지 않을 것"이라며 "금융회사도 손해보고 기업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마냥 협상만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채권단과 현대상선은 현재 20여곳에 달하는 해외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대상선 측 요구는 용선료 30~35% 인하다. 금융위 역시 사실상의 채권단인 해외 선주들이 용선료 인하를 통해 고통 분담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용선료 인하에 선주들이 모두 동의해야 자율협약이 실시 될 수 있어서 협상 과정이 순탄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배를 많이 빌려준 해외 선주들과의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용선료 협상 데드라인인 5월 중순쯤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채권단은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임 위원장은 또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도 자구 노력을 충분히 해야 한다며 자구안 제출을 압박했다. 임 위원장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나빠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3개 조선사가 제정신을 차리고 스스로 살아나갈 방법을 갖추게 하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지원과 관련해선 "중앙은행이 위기 혹은 전반적인 구조조정 시기마다 필요한 지원을 해왔다"며 과거에도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한은이 나선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구조조정을 지연하지 않고 빨리하려면 신속한 수단이 동원돼야 한다"며 "다행히 한은이 협력 의사를 밝혔고 이에 대한 논의를 오늘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에 대해서는 "한은이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방법까지 거론하는 건 예의의 문제"라고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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